홍지훈 교수가 쉽게 쓴 종교개혁자들 이야기
홍지훈 지음 / 신앙과지성사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홍지훈

 

책 제목 그대로다. 종교개혁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소한 오해들이나 용어들을 바로 잡는 것도 있고, 다양한 종교개혁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사상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다. 특정 개인을 심도있게 파기보다 종교개혁의 큰 흐름을 엿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한다.

 

루터가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선행하는 데 약점이 있다거나, 츠빙글리는 가톨릭과의 전쟁에 참여할 정도로 무력사용을 지지했다거나, 칼빈은 세르베투스 같은 반삼위일체론자를 처형하는데 앞장을 섰다거나, 종교개혁의 근원주의자들은 모두 폭력적이라는 등의 기존 주장들은 너무나 단순화된 가설이다. 그래서 한 종교개혁자의 사상을 이해할 때에도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그런 주장을 했는지 함께 검토하는 일이 필요하며, 종교개혁자 그룹의 성격도 한 가지로 쉽게 묶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19)

 

결국 교회의 개혁은 성서가 차지해야 할 위치를 회복시키는 운동이었으며, 성서의 주인공인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리를 회복하도록 하는 운동이었다.”(21)

 

이 책에서는 알려지는 유명한 종교개혁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었지만, 조금 알려진, 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교회개혁자들의 유산이 있었기에 16세기 종교개혁운동이 가능했다.”(194)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성경의 위치, 하나님의 자리를 회복하도록 종교개혁운동을 했던 이들, 그리고 여전히 그런 운동을 하고 있는 개혁가들을 응원한다. 나 역시 거기에 동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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