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보단 스킬이 뛰어난 시나리오.
수준급에 올라있는 유머러스.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깔깔대며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90년대 헐리웃 액션 코미디 영화를 모방한 선에서 그친 것이 씁쓸하다. (그나마의 모방도 다 해내지 못한듯...)
우리나라 스러운 것이란 게, 꼭 고궁이 나오고 한복이 나오고...그런 것이어야만 할까?
마지막 장소(고궁) 설정은, 우스꽝스러울 만큼 억지스럽다.
클라이막스인 고궁에서의 액션 씬도 왜 로맨틱한 편집으로 마무리 했지? 하는 아쉬움도...
액션씬을 제대로 못찍은 탓에, 슬로우모션으로 대강 과거랑 엮어서 로맨틱 하게 버무린 건 아닌지...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이 심히 아쉽다.
어쨋든, 그래도, 재밌다.
하리마오 과장님 연기를 한 배우, 최고다.
세븐데이즈가 박희순의 발견이었다면, 7급 공무원엔 과장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