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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성경 : 식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식물 이야기 ㅣ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08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식물 이야기 +++
예수님은 왜 무화과 나무를 저주 하셨을까?
그저 이해하기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본보기가 아니였을까.. 라는 정도의 이해.
그러면서도 내심 무화과 나무가 억울하고 불쌍히 여겨지는 이 마음 ^^;
<열린다 성경>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성경을 너무나 모르고 산다는 점이었다.
성경을 평생 몇번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성경의 문맥과 상황들을 이해하고 있느냐가 문제인데
역사적 상황들만 짚고 이해할 뿐이지, 각 상황속 문장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전혀 모른채, 또는 스스로 곡해한 채 그리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역시나 성경은 알면 알수록 오묘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발견하지 못한 오류들을 꿰뚫고 있는 저자의 통찰력이 내심 존경스럽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그를 부르시고 몸담게 하신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말하고 알리시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아닐까.
무화과 사건을 보자.
아직 무화과 열매가 열릴 때가 아님에도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고 바짝 마르게 하셨다.
슈바이처 말처럼 하나님이 죽음을 앞두시고 이성을 잃으신걸까?
아니다. 이 문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그 지형과 환경을 알아야 한다.
무화과의 열매가 유월절 쯤 열리는 첫 열매인 파게와, 여름내 풍성히 열리는 테에나라는 것을 이해해야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이다.
첫 열매를 내야 여름내 풍성히 무화과를 열매맺을 나무가 그 첫열매를 내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첫 열매인 파게를 맺지 않는 잎만 풍성한 이 나무는 긴 여름을 기다려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테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열매없는 무화과나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상태를 향해 상징적인 꾸짖음을 하신 것이었다.
나에게는 식물 하나로 성경의 문맥을 이해하는 눈이 확 열린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깜짝 놀란 사실은...
내가 20년을 넘게 산 우리동네 남의 집 담벼락 너머로 보이던 그 희한한 나무가 무화과 나무였단 사실! ㅋㅋ
먹지 못하게 보이는 이상한 열매며, 분명 내눈에 낯선 나무여서 종종 뭘까 궁금해 했었는데
삽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는 것...
이렇듯 <열린라 성경>은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못한 성경속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이해 쉽게 풀어주는 책이다.
식물에 대한 삽화들이 들어있어 그 형태까지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나중에 시청각 자료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는 사진으로 넣어주지 왜 하필 삽화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 일년 365일 전문가가 붙어 찍지 않는한 어려울 것같다. 비용이며 시간이며...
실로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 느낌이다.
타 크리스천 서적과는 다른 주제를 다루어 눈에 띄는 책이다. 꼭 읽어보시란 말씀!!!
시리즈로 다음에는 광야편이 나온다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