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자로 지내면서 어색했던 부분들을 일소해 쓸어버리는 듯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이다. 2500년 전의 가르침이 지금도 이어진다는 거야 고전을 읽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야기겠지만, 나는 그 가르침 자체보다 그것이 전수되는 방식이 늘 같기는 커녕 더 어려워지는 듯 하여 어색했었다. 때로는 그간의 문화, 문명, 지식수준의 변화를 간과할 수 있는가 의문을 갖기도 했다. 쉽게 말해서 지금 사람들이 2500년 전 사람들보다 훨씬지식도 뛰어나고 이해력도 좋고, 배경 환경도 비교안될 정도로 좋은데, 그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건 왜 더 오래걸리느냐의 문제였다. 현응스님은 이런 문제에 대해 답할 뿐만아니라 대승불교의 진정한 의미까지..내가 생각하고 대충 그러려니.. 하는 문제들까지 싹 정리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이 왜 논란이 됐는지 알만했다. 밑줄치기를 중단했다.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쳐야할 것만 같아서다.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다. 아, 현응스님의 답이 궁금한가?부처님의 가르침, 즉 깨달음은 연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왕조시대고 책도 많이 없던 부처님 당시로서는 놀라운 이야기지만 지금은 그다니 혁명적인 이야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수행은 끝인가?그리고 그간 열심히 공부하며 수행하는 사람들은 헛수고인가?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 이 책이 놀라운 점은 이런 걸 융합한다는 데에 있다. 두고두고 봐야하는 이유다.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다. 늘 좋은 데서 거기서 거기이기도 하고강조점이 다 비슷해서 거기라고도 한다. 헌데 늘 반갑다. 왜냐면 우리가 늘 잊고 사는 것들이니까.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보면 진화된 동물 중 막내격이고,지식도 좋지만 조화와 넓은 안목. 즉, 통섭으로 점철되는 조언들이 잔잔하게 밀려온다. 일단 책을 읽고나서 나중에 요약부분이나 하다못해 목차만 다시봐도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은 글씨도 크고 요약정리도 되어있고, 또 생각을 쓰는 노트도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기 좋다. 중고생들에게 강추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 두루 채워져 있어서 마냥 다 듣기엔 조금 아쉬움이 있는 책이었지만 적어도 습관을 들이는 전략을 다양하게 나열하고 있어서 그런 점은 유익했다. 사람의 성향을 구분하고 그 성향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다보면 누구라도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의지를 내면 생각보다 쉽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내 입장에서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나쁜습관을 어떻게 막을지 제시하고 있어서다. 난 저항형 또는 강제형 같은데.. 쉽게 습관을 포기하곤 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잘게 분석하여 습관유지 보호막을 겹겹이 친 것 같다. 이제 핑계대지 않고 습관을 유지할 것이다. 달콤한 핑계거리들을 딱 포기 하련다.
반야심경의 흐름에 따라 불교교리를 개설한 책이다. 불교입문서 다음에 읽을 개론서로 꽤 좋은 책이라고 본다. 처음에 열었을 때는 그냥 평범한 책인 줄 알았는데, 난이도도 적당하고 한 개념에 풍부한 설명을 달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부처님의 생애를 보거나 반야심경을 배우는 게 불교공부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의미있다. 불교개념서? 라고 붙이면 될 것 같다. ㅎ
이 책은 5시 일어나기 위한 30일 과정이 전부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이 30일 과정을 길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