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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부서져도 그대는 여전히 바다다 - 내 삶을 사랑하게 하는 붓다의 말
정상교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5년 5월
평점 :
바다의 모양새가 다양하다고 할 수 있을까.
어찌보면 그냥 바닷물일 뿐인데.
그저 살다보면 놓치고 사는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툭툭 건드는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불교의 핵심적인 교리를 수업듣듯이 배운 것은 아니다.
그냥 이런게 있고 저런 게 있다고 가볍게 알려주는 요약서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교의 좋은 가르침들을 간추려서 다양한 말씀을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전말씀의 짧은 주석들을 모아 놓은 책이었다.
부처님 말씀에서 한번 툭.
저자의 해설로 한번 또 툭.
삶을 돌아보고 가슴을 툭툭 건드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런데 그 요약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하물며 1분짜리 쇼츠 영상으로도 감동받곤 하던데
한두 페이지의 책을 통해서 감동을 받는 게 어색하지도 않은 것 같다.
영상을 볼 시간에
이 책을 옆에 두고 하나씩 읽어본다면
천 번이 아니라 만 번이 부서지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한번에 휘리릭 보지 말고
그때그때 음미하면서 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불자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이미 아는 이야기들도 많아서 그런지.
나는 눈물 쏙 뺄 만큼의 감동을 받진 못했다.
다만 손이 쉽게 닿는 곳에 항상 두려한다.
불교 초심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