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중학생의 현실 도피에 유용한 도구는 술이나 담배보다 하루키의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니들의 대화를 주워듣고 시립도서관에서 그의 데뷔작을 빌려와 읽은 뒤, 줄거리를 요약하기도 불가능한 그 맥락없는 소설에 단단히 사로잡히고 말았으니까.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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