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제로! 우리 아이를 지켜라!
기요나가 겐지 지음, 정은지 옮김,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조선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안전 위험제로! 엄마아빠부터 시작!


초등4학년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항상 곁에서 눈을 떼지 않고 동행했었는데, 고학년에 접어드니 저도 모르게 방심(?)하고 있었나봐요.

"엄마! 난 누가 납치해가려도 무거워서 못들고가~" " 맞아, 맞아! "

워낙 잘 먹고 통통한 체형이라 평소에도 농담으로 아이와 주고받던 이야기인데, 이제는 절대로 그런 말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저녁식사를 하자마자 아이와 함께 책을 들었습니다. 아니 초등4학년 아들에게 먼저 책을 권했습니다. 얼마전 태권도 학원앞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던 터라 얼른 책을 받아들더군요..

  책의 구성은 책소개와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기에 생략하고요~

첫장먼저 읽기 시작하는 저와는 달리 아이는<Chapter3 위험 감지 능력을 기르자>를 먼저 펴서 읽더이다..그리고는 어린이에게 신경을 집중하자 부분에서 제게 책을 펴들며 소리내어 읽으라고 시키더라구요 ㅋㅋ물론 시키는대로(?) 큰 소리로 읽었지요~

"눈! 항상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

"귀! 멀리 있어도 항상 아이의 말이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

"마음! 항상 부드러운 미소로 아이의 행동을 지켜 본다. 아이는 표현하지 못하는 말을 눈으로 말한다. 이때 부모의 따뜻한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안심한다!"

4학년이지만, 엄마가 챙겨주는 걸 늘 바라고 있었나봅니다..에공..미안해라~^^;

태권도를 배운답시고 나쁜 사람이 나타나면 자기가 한주먹에 날리느니, 발차기로 쓰러뜨리겠다느니 허풍을 자주 떨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선 그런 말이 쏘~옥 들어 갔습니다^^;


[위험제로!]가 정말 유용한 점은

첫째, 여러 가지 실례 소개!

어떤 상황이 우리앞에 닥칠런지 모르지만, 실례를 읽어보니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조심해야 하는 사람과 상황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솔직히 수상한 사람을 조심해라 라고는 말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수상한 사람이 누구라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둘째, 다양한 체크리스트!

실제로 나의 안전의식과 어린이의 안전도, 우리 동네의 안전도를 체크해 보니 어느 장소가 위험한지 자세히 알 수 있었고요. 또한 부모의 위험의식 고취를 위해서라도 집에 상비약처럼 늘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 보아야겠네요. 엄마아빠의 안전의식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중고생이 되기까지라도 계속 바로 서있어야 겠습니다. 흉흉해져 가는 세상 속에 부모가 떠난 다음엔 아이들만 남지 않습니까?

셋째, 확실한 위기대처법!

얼마전 혼자 있는데 이단종교를 홍보하러 왔었다고 하더라구요..쩝..집에 왔더니, 전단지까지 받아놓았더군요..얼마나 섬찟하던지..

혼자있을 때의 대처법 및 부모와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참 좋았습니다.

넷째, 우리집 안전지도 만들기

우리 집 안전지도를 스케치북 앞뒷장 가득 아이가 그려보았습니다. 역시 4학년이라 자세히 그리더군요. 놀랐던 점은 집근처 가게들이 옆옆이 있어서(가게 주인분들게 인사를 잘 하는 울 아들^^) 전혀 걱정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지 못했던 위험한 골목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실전 테스트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알아 둘 기관번호까지!!

아이스스로 체크해 보니 8개의 질문 중 1개 답이 틀리더라구요.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책뒤에 기관전화번호가 자세히 나와있는데, 일단은 112를 기억해야 겠지요?

아이가 그러더군요. “범죄자는 왜 이런 생각을 해?”라고요.. 정말 무어라 대답해야 할런지요..

책을 읽고 아이에게 느낀 점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평소엔 절대 책읽고 느낀점을 안묻는데, 이 책은 읽으며 워낙 아이가 말을 많이해서요~

“엄마, 친구랑 놀다가 시간어기고 늦게 들어온 거 미안해..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을게. 엄마가 왜 화나고 속상했는지 이젠 알겠어.”

아이와 읽기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 뿐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꼭!꼭!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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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와 글쓰기 탐정단 - 명탐정 셜록 홈스에게 배우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
임사라 지음, 남궁선하 그림 / 비룡소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글쓰기는 너무 싫어!"

"왜 이런걸 써야되는거야!"

3학년 우리 아들녀석이 늘상 하는 말입니다. ㅋㅋ오죽하면 제가 일기장 검사를 안할까요^^;

일기장은 자기 비밀이 적힌 것인데, 어째서 선생님과 엄마가 검사해야하냐고 따지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욘석이 말하는 것을 글로 적을수만 있다면..' 때로는 녹음했다가 틀어주고 싶을 정도로 논리정연하게 의지를 말하지요.

왜이리 남자아이들에겐 글쓰기가 어려운 걸까요?

글쓰기 탐정단의 창대처럼 제 아들녀석도 만화광이랍니다. 그렇다고 책과 담을 쌓은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머릿속에 있는 내용들을 글로 뽑아내지 못할 뿐이지요(ㅋㅋ 제 착각일까요?)

 

이 책은 '내 생각은 누가 해줘!'를 쓰신 임사라 작가분의 글입니다. 답답하리만큼 글쓰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초등고학년을 위한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주혜와 은혜, 창대는 아이들 입장에서 볼때 바로 나와 일맥상통하는 멋진 주인공이 됩니다.

글쓰기는 싫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셜록홈스와 글쓰기 탐정단>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지요.

책 곳곳에 숨겨있는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셜록홈스에 대해서도 잘 알수 있고 비판력도 키울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글쓰기를 잘 할수 있는지 흥미와 진지함을 고루 갖춰 알려준다고 해야할까요? 글쓰기를 그닥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저도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글쓰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른들은 너무나 아이들에게 줄줄 써내려가기만을 강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의 고삐를 풀어내고 책속에서 답을 찾을줄 알며, 나의 글쓰기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또한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글에 생명을 불어넣어 품격있는 글, 완성도 높은 글을 쓴다는 것은 고급글쓰기가 되지요.

무엇보다 남과 다른글을 쓴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글쓰기를 마치 탐정과 같이 진지한 자세로 시작한다면 이 책의 목차대로 모두 소화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임사라님의 <셜록홈스와 글쓰기탐정단>의 초대장을 제 아들녀석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첫번째 토요일처럼 외치고 싶네요.

 

"아들아! 네 생각의 고삐를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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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서
김미라.정재은.최정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흔들리지 않는 부모되기 위한 "EBS 60분 - 부모"> 

대한민국에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몇%나 될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흔들리지 않는 부모라고 생각하였지만, 오산이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할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이 땅의 수많은 육아지침서들이 있지만, 그 또한 흔들리게 만드는 균열을 일으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제 아들녀석은 이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쳐갑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아빠가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양육하기가 좀더 수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감에 따라 쏟아져나오는 많은 정보들과, 소위 옆집엄마, 학교엄마아빠들의 이야기들은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지요.
부디 이 책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1장 유아(태어나서 ~ 7세)를 위한 학습법(세발 자전거 단계)

우리 아이 18개월부터 학습지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이 가르칠 수록 똑똑하리라는 기대보다는 아이가 재미있어하길래, 또 저도 무언가 가르쳐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지요.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보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똑똑해지는 것같았는데 오히려 학습지보다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많이 안아주는 것이 아이두뇌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시기였습니다.

비비고 안아주고 스킨쉽을 좋아하는 저와 비슷하게 제 아이 또한 스킨쉽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3학년이 된 지금도 가끔은 제게 안겨서 아기처럼 웃곤 하지요. 책에서 나왔듯이 엄마품에서 정서적 안정을 만끽한 아이들이 똑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싫어!"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미운4살이지요.. 미운7살이라는 말은 이미 구세대의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나이, 자기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제 1의 사춘기가 아닐까 싶어요.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뜻을 알릴 수 있는 이 시기부터 가족일에 동참(결정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초등학교입학이후 어느 곳에서나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됩니다. 이미 가족에게 존중받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주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초등입학전까지, 지나친 학습은 정말 금물입니다. 초등저학년을 지도하는 교사입장에서 참 마음이 아플때가 많습니다. 머리는 정말 좋고, 아는 것이 많지만, 친구들과 놀줄 모르고 앉아서 무엇을 끝마친다는 것이 해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어려워진다는 것을 봅니다.
이미 공부에 질린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영어유치원에 다녔던 아이들이 모두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엄마표 영어로 공부했던(아니 놀이했던)아이가 영어실력이 더 좋음을 현장에서 보고 참 놀랐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매일 영어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큰 효과가 됩니다.



2장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학습법(핸들잡기 단계)

언젠가 남편이 보여준 신문기사에서 통계적으로 남자아이들이 느리다는 것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10세정도만 되어도 성인과 비슷하게 인내하는 능력이나 인지하는 능력들이 키워지는데 반면, 남자아이들은 이르면 11세, 늦으면 14세까지 이 능력들이 발달한다는 것이지요.

내 아이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기다려 주지 못했다는 것에 말이지요. 제 딴에는 많이 인내하고 기다린다고는 했지만, 결코 아니더군요.

청력에 있어서도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보다 우월했습니다. 아~!참 기막힌 현실입니다. 그러나 14세이후에는 평균이 같아지더군요. 휴~~

나는 멋진 아이라는 생각을 불어넣어주고 싶은데, 이 책처럼 잘 되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말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랑받는 자녀는 어느 선 이하로 자존감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칭찬, 따뜻한 격려가 아이를 자라나게 합니다.

학교과제물로 나눠준 문제지에 정답이 잘못나온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쓴 답을 (제 생각에도 맞는 것같고요..) 담임선생님께 쪽지로 맞는지 되물었습니다. 확인된 바로는 과제물에 나온 정답지가 틀리고, 아이가 푼 답이 맞더군요. 아들말로는 친구네 엄마들은 틀린답이 맞다고 우겼다는데, 우리 엄마만 내 말을 믿어주고 들어줘서 너무나 좋았다고 하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
ㅎㅎ제가 더 고맙더군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저도 직장맘이 되었기 때문에, 저만큼이나 아이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혼자 공부하기 까지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1,2학년때는 제가 봐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학년이 되니 하교후 혼자 숙제도 하고, 학원도 가고..간식도 먹어야 했습니다.
때로는 TV를 보느라 학원도 빼먹고, 숙제도 못하고...
제가 퇴근해서 집에 와보면 집이 엉망이라 얼마나 속상했던지요.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숙제도 하고, TV보는 것도 30분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보고 끌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이에게 고맙지요.

책에 나온 것처럼 저도 보상 스티커를 적용했습니다. 처음엔 야단을 많이 쳤지만, 효과가 짧았어요. 격려와 보상, 기다림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것같습니다.

잔소리 대신 약속장을 기록했습니다. 0시 0분까지 숙제를 끝마치지 않으면 컴퓨터(일주일에 두번 25분간 합니다..)를 하지 못한다.등등..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도 연습중입니다. 몇개월훈련(?)이 되어야 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3장 초등학교4~6학년을 위한 학습법(페달 밟기 단계)

공부의 기본법인 시간관리법..
아직 3학년이지만, 시간관리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것이 페달 밟기단계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이 되리라 믿습니다.
노트 필기하는 것은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 잘 해주고 계십니다. 요점정리하는 것과 깔끔한 글씨쓰기에 놀랐어요. 제 아들공책이 아닌줄 알았지요.
선생님과 함께 하는 노트필기를 스스로 하는 것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도록 집에서 요점정리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오답노트를 1학년때부터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지만, 이것또한 노트필기의 기초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이유와 목표(장래희망과 맞물려..)가 자꾸 바뀌기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욕심이 생겼다는 것과 스스로 해 나가는 공부에 조금씩 즐거움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2학년때 친구관계때문에 참 고민많이 했습니다. 수업을 빼먹고 돌아다니기를 수차례..(저는 정말 상상도 못해봤던 일을@.@)....

3학년이 되고, 친구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되니, 오히려 마음맞는 친구들과 공부이야기도 하고(물론 만화책도 서로 바꿔보고^^;;), 친구가 잘하는 것에 대한 선의의 경쟁심도 가지게 되더군요.

고학년이 되더라도 "부모"책은 항상 옆구리에 끼고 살아야 겠습니다.




4장 심리학습 클리닉(비틀거리기 단계)

"옆집애는 왜 그런대? 내 아이는 절대 안그래.."라는 오만(?)을 절대 가져서는 안되겠습니다. 1~6학년 아이들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이야기해주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꼭 읽어보고 참고해야할 부분입니다.

 

부록 : 공부저력만들기(60분 부모 학습 특강)

신의진 교수님, 민성원님, 초등생 관련 책자의 김강일님의 강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책속의 책으로 손색없는 부분이구요.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 "EBS 60분-부모" 손에서 놓지 않는, 마음에서 놓지 않는 부모가 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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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양되던 날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4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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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성스럽고 고귀한 일인지..

하지만, 그 고귀한 일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아이를 낳는 자체가 꿈이 되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안다.

연애시절 남편과 함께 딸둘 아들둘 낳아 오붓하게 키워보자며 두볼 발그레하도록 이야기나누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디계신지 우리는 아들하나만 간신히 키우고 있다..

아이가 초등3학년이 되기까지 입양에 대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남편 친구네는 언니가 몸이 약해 아기를 임신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입양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내린터라 입양에 대한 시각이 많이 열린 상태라고는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또 남편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배가 아닌 가슴으로 낳아 기르는 아이..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직 제가 젊다고 느껴서 그런건지, 아니면 둘째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다.

아들녀석은 입양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엄마배를 통해 동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은근히 비추었다.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일까? 갑자기 그동안 너무 좁은 시야로만 내 아이를 키워온 것은 아닌지 고개가 숙여졌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입양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는 바이다. 그러나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부부에게 진심으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가슴으로 키우는 아이..우리부부라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품어줄 수 있을까?

 

책속의 아이, 토마스는 병원에서 직접 입양되어진 아이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승인을 받은 입양상담기관에 정식으로 교육과 인가를 받아야만 입양을 할 수 있다. 재정적으로도 안정되어진 상태여야만 하는대다가 정부의 지원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기 보다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사회지향적인 정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장애아들을 입양하는 외국인의 문화..아직은 우리나라보다 해외에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설이 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편협한 생각도 해본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가슴으로 낳는 아이에 대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이 되어질까? 입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점차 늘어나고 또 사랑가득한 이 세상이 되어지기를 소망해 보며..아직도 자신없는 맘으로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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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빠진 수학 - 논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수학동화
권재원 글, 남궁선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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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물컹물컹하고, 어둡기도 하고, 거울처럼 빛나기도 하고, 여러개의 문과 세계로 나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말을 읽으며 아!그렇구나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수학자들이 수에 빠져 있다고..이성을 가진 사람만이 수를 알고 수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지금까지는 그저 수학이라고 하면 숫자, 여러가지 공식으로 뒤엉켜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냥 세계 자체가 수학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수라는 것에 반감을 느끼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까닭이 바로 수의 비밀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런지..나역시 수학이라고 하면 골머리를 앓는 사람인지라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함정에 빠진 수학을 읽으며 신비로운 수의 세계를 하나하나 탐닉해 보니 수에 대한 많은 편견과 오해속에 빠진 사람들을, 작가는 잘 표현해 낸것같다.

왜 수학의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는지..

 

 

솔직히 책을 받아들고는 좀 난감했다. 판타지 형식의 수학동화..초등3학년 울아들녀석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서..그러나 내 생각은 그저 미련한 걱정에 해당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는 아이의 표정은 그저 밝고 편안했다.

 

책읽는 동안 어쩌면 나는 수학의 함정에 같이 빠져 잠시 허우적거렸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라는 편견을 버리고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수의 비밀은 결코 풀수 없는 것만은 아니리라.

 

너무나 재미있다고 몇번씩 읽어내려가는 아이에게 어떤 부분이 재미있느냐고 살짝 물어보았다. 수많은 색기둥들이 빛을 만들며 세워져 있는 공간..용마와 해수가 온 기둥을 울리며 뛰어다니는 장면을 이야기 했다. 수많은 메아리들이 어우러져 소리를 만들어 내는 순간, 새로운 무한의 방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게 되는 장면이다.

 

내 아이의 삶에는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 아이는 용마처럼 대처할 것인가 해수처럼 대처할 것인가?

함정에 빠진 수학앞에서, 수의 세계로의 앞길이 달콤할 것이라는 최면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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