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문학동네 시인선 162
김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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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들이 ‘맛‘과 연결되어 ‘입‘을 들락거리면서 생생한 질감을 얻는다. 이 시인의 위치에서만 나올 수 있는 유머들. 냉소적이지도 순진하지도 않지만 맵짜한 언어들이 즐거운 자극을 남긴다. 김현 시인은 산문은 시처럼(? 이것도 고정관념) 다정한데, 시는 전복적이고 강렬해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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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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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얼마 안 남기고 ˝올해의 책˝이 극장골처럼 터졌다. 감정을 정확하게 건드는 책들을 좋아한다. 분노든 기쁨이든 부끄러움이든. 페이스트리 같은 감정의 겹겹을 느끼면서 읽는 내내 울고 웃었다. 간결한 문장이 사회 구석구석을 핀조명처럼 비추고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묵직한 메시지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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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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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4개 이하 리뷰는 잘 안 달지만.. 베셀이니까...^^ <기억 전달자>의 요소를 여럿 차용했는데, 플롯을 끌어가는 힘부터 논리성과 인과성, 무엇보다 문학적 성취도에 있어 한참 못 미친다고 느꼈다. 장르 특성 상 어느 정도 전형적일 수밖에 없지만, 뭔가 특별한 걸 기대한 만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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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신
오승민 지음 / 만만한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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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첨예한 주제를 이렇게 예술적으로 승화해 내다니! 글과 그림이 한 몸으로 착 붙어 원래 이야기란 ‘글 그림이 합쳐진 것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동물실험에 관한 질문을 이보다 더 동물의 입장에서 던지는 책은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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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필링스 - 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 앳(at) 시리즈 1
캐시 박 홍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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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적 순수란 단순히 ‘모르는 상태‘가 아니라 ‘아는 것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상태‘이다.˝ 무지가 그 자체로 특권이며 폭력임을 ˝핀셋처럼˝ 예리하게 집어내어 크게 확대하여 보여주는 놀라운 책. 인종 이야기이지만, 사실 계급, 젠더, 국가 등등 모든 마이너에 관한 폭발적인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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