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배달 음식, 트위터 - 내 삶을 지배하는 길티 플레저
박미소 지음 / 낮은산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어트, 배달음식, 트위터 각각의 층위에서 개인과 사회가 맞물리는 양태가 조금씩 달라서 흥미로웠다. 캐롤라인 냅도 그렇고, 여성이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면 더 내밀하고 더 적나라할 뿐만 아니라, 남성 저자는 놓여본 적 없는 상황(이중 요구?)에서만 보이는 모순들이 있기에 쾌감도 더 큰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킨스카이 봄날의 시집
성다영 지음 / 봄날의책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오랜만에 읽은 시집이 하필 성다영이었다. 그리고 하필 성다영이어서 다행이었다. 앞으로 시집을 조금씩 다시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얻었다. 모든 시들이 단순한 언어와 풍부한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념에 머무르기보다 카메라로 포착한 듯 구체적인 장면들이 살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언 매큐언은 딜레마 상황에서 인물들이 겪는 혼란과 그 속에서 맞닥뜨리는 인간성과 윤리의 문제를 기가 막힌 구조 안에서 풀어나가는 심리묘사 장인이다. 인조인간 ‘아담‘이라는 SF적 장치를 사용했지만, <견딜 수 없는 사랑><칠드런 액트><넛셸> 등의 작품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필 책이 좋아서 - 책을 지나치게 사랑해 직업으로 삼은 자들의 문득 마음이 반짝하는 이야기
김동신.신연선.정세랑 지음 / 북노마드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물론 출판이라는 행위에 깊이 관여해보고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얘기. 세 저자가 책이라는 것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각도와 저마다의 톤으로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어 유용하고 흥미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최현숙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벽과 액취증이라는, 가까운 이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치부를 적나라하게 고백하며 시작되는 이 책은 지금의 최현숙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전해준다. 내일을 꿈꾸지 않으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특유의 시원시원한 톤과 유쾌한 냉소로 들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