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 - 장소 페미니즘프레임 1
류은숙 지음 / 낮은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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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쪽 남짓 되는 작은 책이지만, 내공이 단단한 책이다. 주위의 일상적인 장소에 대해 오랜 시간 젠더적으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져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경험과 이론이 단단히 짜여 있어, 재미와 공부 모두 얻을 수 있다. ˝여성들은 어디에 있죠?˝ 마지막 문장의 여운이 짙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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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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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참 잘 지었다. 책에서 짚는 문제의식이나 내용이 특별히 새로운 건 아니지만, ‘선한 의도‘라는 것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유익. 하지만 논리적 연결이 빈약하고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은 아쉬웠다. 이 사회의 차별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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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아니 에르노 지음, 이재룡 옮김 / 비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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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은 결국 작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새삼 상기하게 해주었던 작품. 이것은 소설일까, 아니면 에세이일까. 장르가 뭐 중요할까. 나와 세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글쓰기 역시 나와 세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월경‘의 작업일 텐데. 기억의 원근법이 솜씨좋게 발휘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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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다와다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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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불화하는 자질을 타고나는 여자들. 다와다 요코를 처음 알게 되었다. ‘언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드러나는 <목욕탕>은 남성적인 문법에 익숙한 대다수 문학 독자 중 하나일 내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모국어가 사라진 자리에서 생겨난, 기묘하고 독특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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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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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혹은 무엇을 망각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관한 이보다 더 매혹적인 문장들을 앞으로 만날 수 있을까. ˝이 여름엔 아무도 지난여름과 같은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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