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릴리가 아이스크림을 할짝거리고 있을 때, 아몬다는 앨범을 보고 있었다. 앨범에는 아몬다가 어렸을 때의 사진이 잔뜩 들어 있었다. 아몬다는 앨범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아몬다. 아몬드."

 아몬다가 중얼거렸다. 릴리는 킥킥거렸다. 릴리는 아몬다의 둘째 언니인데, 종종 아몬다의 이름을 가지고 놀렸다.

 "아몬드초콜릿."

 아몬다가 다시 중얼거렸다. 릴리는 강아지 치프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몬드초콜릿을 먹고 태어난 우리의 축복받는 아이, 아몬다."

 아몬다는 백일 사진 밑에 씌여진 글씨들을 또박또박 큰 소리로 읽었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릴리 와 조의 사진도 있었다. 현명한 독자라면, 조가 첫째, 즉 맏언니라는 것을 알아챌 것이다. 아몬다는 글씨를 읽고 나서 배꼽을 움켜쥐고 깔깔깔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와 릴리가 달려왔다.

 "아몬다, 뭐 하는 거야?"

 "너 자꾸 그 습관 안 고칠 거니? 아빠께서 오냐오냐 하시니깐 아직도 고칠 생각을 안 하네!"

 그러자 아몬다가 입을 꾹 다물었다. 뒤집었던 몸도 다시 일으켰다. 그러자 조가 심술궂은 표정을 하면서 잔소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시작했다.

 "이런 습관 자꾸 안 고치면 나중에도 계속 이 습관이 유지된단 말이야! 이건 정말 안 좋은 습관이라구!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라고 하잖아!"

 "맞아, 맞아."

 릴리는 조의 말에 계속 맞장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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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 쇼콜라!"

"(깜짝)"



 

 

 

 

 

"괜찮아?"

 

 

"바닐라? 여긴!"

 

 

 

 

 

 

"응, 마계병원이야. 인간계로 가고 싶었지만 인간계는 마녀의

몸을 잘 몰라서 마계병원으로 왔어. 그나저나 무슨 일이었던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다 까먹은 것 같아. 피에르가 뭐라고 했었는데─."

 

 

"피에르가?"

 

 

 

 

 

 

"기억이 날 듯 하면서도 나질 않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괜찮아, 쇼콜라. 내가 자세히 설명해 줄테니까. 일단은─"

 

 

 

 

 

 

 

"우, 소울, 그리고 나랑 너가 같이 하교하고 있었는데,

어떤 오글이 널 납치해갔어."

 

 

 

 

 

 

"오글?"

 

 

 

 

 

 

"기억 안나? 하얀 머리에... 괴팍하게 생긴 그 남자 있잖아..."



"아, 맞다! 생각났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어?"

 

 

 

 

 

 

"조금 복잡한 문제였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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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 12살

쇼콜라 메이율

"열심히 하겠어!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테야!"

 

 

 

 

 

 

마녀 / 12살

바닐라 뮤

"여왕이고 뭐고 다 때려치울래! 난 케이크 가게를 차릴 거란 말이야!"

 

 

 

 

 

 

호위기사 / 13살

우 / 소울

"네가 정말 쇼콜라를 좋아한다면, 그 증거를 보여 봐!"

"증거쯤이야, 키스로 해주면 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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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다와 초콜릿 농장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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