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Orange
토키우미 유이 지음, 강동욱 옮김, 타카노 이치고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기억의 심장을 뛰게 한 봄의 석양
오렌지
10년 뒤의 내가 보낸 편지로, 일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구하고 싶어 그도, 미래의 나도

 

미래에서 온 한 통의 편지가
후회스러운 일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초록색 움이 번져가는 4월, 고등학교 2학년이 된 개학식 날 아침.
타카미야 나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10년 뒤의 나호 자신이 보낸 두꺼운 편지였다.
거기에는 그날 전학오는 나루세 카케루를 나호가 좋아하게 된다는 것과
이 세상에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우리가 후회하는 건 카케루를 구할 수 있었다는 거야.
나의 후회를,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
편지가 알려준 충격적인 사실...
10년 뒤에도 생각나는 그 후회란 무엇일까?

 

타카노 이치고 작가님의 「Orange(오렌지)」 작품이 소설판으로 정발이 되었습니다!
원작 만화가 영화화 되는 것에 이어 소설판으로도 정발이 되었는데요
소설로 다시 읽으니 또 다른 감동이 오더라구요.
글을 읽어 나가면서 만화의 나호와 카케루의 모습들 그리고 친구들의 필사적인
모습과 예쁜 풍경들 까지도 그려지면서 오버랩 되면서 그림으로 표현 될 수 없고
심리나 배경,  환경적인 요소들을 글로 풀어 내면서 소설 오렌지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좋았던 것은 만화는 역시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고, 그 뒤 나온 소설이라그런지
주인공들의 행동하나하나 얼굴 표정들을 떠올리면서 읽을 수 있었지만
대사들을 열거해서 표현해놓고 적어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편지의 내용들이라 던가 인물들의 대사들을 한자 한자 적어 두니 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더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네요. 

편지를 받고 처음 읽는 나호의 모습입니다.
카케루가 전학을 온 내용이 적혀있어요.
그 후 편지에 적힌 대로 실행하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나호는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카케루를 위해 노력을 하는데요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나호와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카케루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호는 자신 뿐 아닌 모두에게 미래에서 편지가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카케루를 위하기로 한다. 체육대회 당일. 그 편지의 제목은

 

"10년 뒤에도 기다릴게"

 

 

 

 

카케루가 나호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행동과 말로 들어나게 되는 부분이에요
카케루를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친구들
그래서 모두 함께 릴레이 경주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저도 릴레이에 참가하고 싶은데요!"
"선생님, 저도 릴레이에 나가고 싶어요!"
"저도 카케루와 릴레이에 나가고 싶습니다!"
"저도...같이 뛰고 싶어요, 카케루랑!"

그 말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바뀐다.

 

 

 

"우리가 있으니까 괜찮아!"

결국 1등을 하게 되고 체육대회에서 편지와는 또다른 결말을 해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몇장 남지 않은 편지들을 보며 카케루를 구하지 못한 그 날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월 14일 카케루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 나호는 카케루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고백 하기도 전에 누구와도, 너(나호)와도 사귀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카케루의
말에 조금 낙담을 하고 있었지만 나호는 다시한번 오늘이 가기 전에 카케루를 전력으로 찾아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그리고 카케루에게 고백을 하고 카케루가 마음속에 응어리처럼
가지고 있던 것들을 나호에게 털어 놓는 것을 보며 나호는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네가 살아만 준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해

우리 함께 살아가자."

 그렇게 연인 사이가 되었고 편지에 없던 미래가 또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모두 진심으로 기도했다.

'카케루의 내일이 바뀌어 있기를'

그리고 사고가 난 사거리에서 모두 기다리며 카케루가 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사고가 난 시각..트럭을 향해 돌진해 오는 카케루
그런데 그 순간 카케루가 옆으로 휘청거리며 길바닥에 쓰러졌다.
모두 쓰러진 카케루를 향해 달려가 미래에서 온 편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미래의
친구들이 카케루에게 쓴 편지를 전해 줬다.

 

미래의 나호가 카케루에게 쓴 편지,
미래를 바꾼 친구들과 미래가 바뀐 카케루
그리고 각자 10년뒤 자신들에게 편지를 써 넣은 타임 캡슐을 묻기로 했다.

 

 

카케루가 10년 뒤의 자신에게 쓴 편지.

"나를 구해줘서 고마워"
"만약 또 다시 네가 혼자 울고 있으면, 우리가 구해줄게.

몇 번이라도, 몇 번이라도"

두개의 미래가 존재하고 그 미래에서 각자 잘 살아가고 있는 모두들.
개인적으로 만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소설도 괜찮았어요~
글로 읽어나가는 소설만의 매력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미 시각적으로 익숙해 있던
내용들을 글로 읽어나가면서 장면들을 떠올리는 재미도 있었어요
소설 「오렌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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