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베이킹만큼 손님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일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저만을 위한 일이지만, 베이킹은 손님을 생각하는 일입니다. 책을 만드는 것도 비슷해요. 읽는 사람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쓰는 것과 빵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둘 다 많이 부족하지만, 글로 못 전하는 이야기는 빵에 담고, 빵에 안 들어가는 이야기는 글로 쓰려고 합니다.

아직 담을 사연이 많이 남아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중이라 저는 계속 빵을 구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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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아간 사람은 없는데 할머니 청춘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하지만 청춘이 용기라면, 할머니는 아직도 청춘이다. 모래 언덕에서 할머니는 용감하게 모래 보드를 탔다. 일상을 벗어나면 매 순간이 도전이 된다. 첫 시도에 잘되지 않을지라도 할머니는 물 한 모금 들이켜고 벌떡 일어나 다시 도전한다. 멋지게 보드를 타고 모래 언덕을 가른다.

"별거 아니구먼. 나 처음에 겁먹었는데 별거 아니구먼."

​으하하.
용기로 청춘을 되찾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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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
김민주.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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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좋아하고 흥미가 있다면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길 것 같다. 나도 더 공부를 한다면 번역에 대해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서평단으로 '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프리랜서 번역가인 두 분의 책으로 외국어 수준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유학을 다녀오거나 고스펙인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가능할지, 이력서를 쓰는 방법, 사용하는 툴까지 세세한 이야기들이 잘 나와있어서 번역가를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 :)


5년 차 프리랜서 번역가인 박하린과 권고사직으로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되어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다 번역가에 관심이 생긴 김미영의 이야기다. 표지에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라 적혀있는데 '산업 번역'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산업 번역이라고 하면 어쩐지 전문적으로 문턱이 높을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산업 번역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중략)

편의점에서 파는 외국 과자나 음료수부터 시작해, 일본산 볼펜이나 이탈리아산 화장품 등도 해당되지요.

p.21~22

외국 과자나 화장품 상자 뒷면의 안내문이나 취급 설명서, 마케팅 문구, 관광지의 한국어 안내문도 산업 번역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알 수 있었다.


김미영 : 대체 외국어를 얼마나 잘해야 번역가가 될 수 있을까요? 원어민 수준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걸까요?

(중략)

박하린 :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외국어의 의미를 파악하여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원문이 전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야 번역문에도 그 의도를 담을 수 있을 테니까요. 외국어의 의미 파악만으로도 힘든데 의도까지 파악하라니, 참 어렵죠? 그리고 외국어를 한국어로 변환하거나 한국어를 외국어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외국어는 얼마나 잘해야 할까?

번역가라고 하면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유학이나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원어민처럼 구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원문이 전하려는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일본어의 경우 최소 JLPT 1급 이상)

당장 금전이 부족해서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시라면 취직하시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먹고사는 건 제일 중요한 문제니까요. 번역도 밥을 먹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항이 아니라면 후회 없이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시작했으니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래야 후회 없지 않을까요?

자리 잡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열심히 이력서를 돌리고 샘플 테스트를 해도 결과 통보가 오지 않고 시간은 점점 가니 조급해지는 미영.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영업을 하고 번역 공부를 한다.


일이 안 들어오는 기간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일이 없는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할까?

저는 평소에 번역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다른 일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갑니다.

갑자기 일이 뚝 끊길 땐 어떻게 해야 하지?

첫 프로젝트 이후 6개월 동안은 일이 끊임없이 들어왔는데 두 달 전부터 일이 뚝 끊긴 미영씨는 하린씨에게 메일을 보낸다. 하린씨도 이러한 상황을 몇 번 겪었다고 그동안 업데이트하지 못했던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등록하지 못했던 회사들에 이력서를 보내고 미래의 일감을 위한 씨 뿌리기 작업을 한다고 한다.


번역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영씨의 이야기가 조금 답답한 면도 있었지만 초보 번역가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일 것 같아 응원하며 읽었다. 번역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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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
김민주.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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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인 두 분의 책으로 외국어 수준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유학을 다녀오거나 고스펙인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가능할지, 이력서를 쓰는 방법, 사용하는 툴까지 세세한 이야기들이 잘 나와있어서 번역가를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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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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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던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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