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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를 지켜 줘! ㅣ 소중한 가치 학교 5
박현숙 지음, 김미현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1월
평점 :
사람이 살아가는데 99%가 관계로 되어있다.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 가난한사람부터 부자까지 남녀노소 불구하고 말이다. 30년간을 전라도에서 살다가 경상도에 시집간 나는 처음 경상도 시골에 갔을때의 문화충격이 엄청났다. 분명 같은 한국인이었는데도 식구들이 하는 말의 60%를 못알아 들었고 음식의 대부분은 먹을 수가 없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변한게 있다면 60% 못알아들었던 것이 30%로 줄었을 뿐이고 음식은 여전히 못먹지만 한두숟갈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합해지기란 생각보다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면 힘든것이다. 그만큼 30년동안 내 입맛과 사고방식은 전라도라는 우물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다른 도시의 사람들 또 외국인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현재 우리마을에는 생각보다 많은 다문화 가정이 들어와있고 우리반 아이들중엔 꼭 한두가정이 다문화 아이이다. 그리고 옆 도시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수 있다. 그들을 볼때엔 나 또한 선입견때문에 소지품을 챙기게되고 불미스런 뉴스들이 나를 두렵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위험한 것은 아니기에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지만 이해하고 합해지고 받아들여야한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다문화 친구와 가정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것이 꼭 필요해졌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않는 것은 정말 잘못이며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데 교사와 학교 모두 노력해야할 것이다. 더불어 살고 우리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 .. 교사부터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태도인 것 같아 또 반성이 된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이 두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므로 교육현장에서 그들이 꿈과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