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힘은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질 수 없고, 단순하고 안전한 삶의 궤적 안에서도 형성되기 어렵다. 다양한 경험과 시도, 좌절, 고통, 성취 등의 단계를 거쳐야 서서히 쌓여가는 내면의 힘이 된다.

-알라딘 eBook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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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힘은 인간이 사회적·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나는 우리 사회가 외적인 지식(예를 들어, 학력)과 외형적 모습(예를 들어, 재산, 직장)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평가하면서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 자기 욕망과 사회적 위치를 사고하고 판단하는 내면적 성숙도, 즉 성찰하는 힘에 대해서는 참 소홀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의 교육체계는 청소년에게 이 성찰하는 힘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교육과정 안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저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풀어서 시간 내에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점수를 받아야 성공하는 교육체계를 ‘공정’하다고 믿는다.

-알라딘 eBook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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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 도움을 요청하는 전략은 놀라웠다. 단순히 필수적인 생존 자원을 끌어오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려 했고 자신의 사회적 욕망을 긍정할 줄 알았다. ‘생존하는 나’를 넘어서 ‘살아서 욕망하는 나’, ‘사회적 존재로서 의미 있게 살아가는 나’를 추구할 줄 알았고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열망과 에너지가 풍부했다. ‘빈곤’은 그저 나를 둘러싼 여러 장애물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개인의 부족함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지점이 지현의 가장 강인한 면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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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현재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인프라가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한국사회의 공공영역 지출은 여전히 매우 적다.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대부분의 인프라는 종교시설, 개인 독지가에 의한 사회복지시설, 사회단체 등이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이 많다 보니 ‘사회복지’는 보편적이고 제도적인 시스템이라기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시혜적’ 시선을 담아 도와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런 구조는 빈곤층이 직접 ‘가난을 증명’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사회 풍토를 만든다.

-알라딘 eBook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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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힘들었던 게 항상 저는 엄마를 기준으로 생각했거든요. 저희 삶 모두를. 우리가 엄마한테 당연히 해줘야지. 엄마가 힘든데. (…) 당연히 월급을 받으면 엄마한테 줘야 하고 우리는 당연히 엄마를 부양해야 돼. 그렇게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생각해보니까. 그게 이제 선택이 되었고 우리도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삶을 살고 우리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여전히 엄마 삶 안에서, 엄마 테두리 안에 묶여서 엄마를 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어요. (…) 아, 여기서 내가 끊어내야겠구나. (…) 엄마한테도 그랬어요. 엄마는 엄마한테 모질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엄마는 이제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더 이상 우리한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라딘 eBook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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