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제가 힘들었던 게 항상 저는 엄마를 기준으로 생각했거든요. 저희 삶 모두를. 우리가 엄마한테 당연히 해줘야지. 엄마가 힘든데. (…) 당연히 월급을 받으면 엄마한테 줘야 하고 우리는 당연히 엄마를 부양해야 돼. 그렇게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생각해보니까. 그게 이제 선택이 되었고 우리도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삶을 살고 우리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여전히 엄마 삶 안에서, 엄마 테두리 안에 묶여서 엄마를 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어요. (…) 아, 여기서 내가 끊어내야겠구나. (…) 엄마한테도 그랬어요. 엄마는 엄마한테 모질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엄마는 이제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더 이상 우리한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라딘 eBook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