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이비 기독교 신자의 독후감)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일신주의의 풍토속에서 살아온 까닭에, 결코 신실한 신앙인이 아니었음에도, `금욕`을 넘어 자학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다. 이 땅에 분명 존재하는 기쁨들이 하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지 늘 자기검열을 하곤 했다. 지금은 가나안 성도(`가나안`을 거꾸로 하면?)로 지낸다.

`표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들을 폄하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그대로 동화되어 삶의 선택을 이어가는 모습은 멋져 보인다. 저자의 말대로 `광기`가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겠지만, `지금`, `여기`, `이 땅 위에서` 행복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은 후의 마음)

0. 나는 음악의 신 `뮤즈`의 정조(moods)를 따르고 싶다. 그리스의 신들의 정조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예수의 정조인 `사랑`은 내게 잘 안 맞는 듯. ㅋ

1. `신곡`과 `모비딕`을 천천히, 간절하게 읽고 싶어졌다.

2. 고래를 흰색으로 묘사한 모비딕의 구절을 어떤 그림의 흰색 `배경`으로 설명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내게는 인상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세 번 정도는 더 정독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나서 독후감도 수정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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