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조각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17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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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종종 봤던 토마쓰리 작가님의 그림책 <별 조각 상점>을 받아보았다. 작가님의 일러스트를 볼 때마다 아기자기하게 화면을 가득 채운 요소들이 귀엽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으로 받아보니 훨씬 좋았다.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별 조각 상점>은 누군가 읽어주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속도로 읽어나가는 게 좋은 그림책 같다. 토마쓰리 작가님 인스타를 보면 작업물을 부분 부분 확대한 사진도 올려주시는데, 그림책처럼 인쇄물로 본다면 내가 확대해서 보고 싶은 부분을 더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실제로 2학년 창체 수업을 할 때 그림책을 많이 활용하는데 <별 조각 상점>은 내가 읽어주지 않고 읽고 싶은 학생은 빌려가서 천천히 읽고 돌려달라고 했다. 실물화상기로 아무리 큰 화면에 띄워준다고 해도 책을 직접 가까이서 보는 게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별 조각 상점>은 특히 여학생들이 정말 좋아했고, 남학생은 용이나 외계인처럼 생긴 캐릭터를 신나게 찾았다. 마지막 부록 같은 페이지에서는 숨은 그림 찾기에 얼마나 몰두하던지...! 지팡이 찾는데 "선생님 지팡이가 없어요." "진짜 없다니까요ㅠㅠ" 얼마나 애처로웠는지 모른다😄 있다니까 얘들아?

지금은 진도를 나가버려서 적용할 수 없지만 6학년 과학 계절별 별자리를 배울 때 <별 조각 상점>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일락이 별 요정님들을 만나러 '포근한 목화솜 자리', '노래하는 종탑 자리' 등 여러 별자리를 찾아가는데 '스텔라리움' 어플로 밤 하늘을 띄워서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미술 수채화 표현과 함께 연계하면 그림책 한 장면을 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과학 진도 다 끝나고 수업 시수 남으면 꼭 해보고 싶다.

마지막 라일락의 맺음말까지 너무도 따스한 그림책 <별 조각 상점>. 라일락의 말처럼 따뜻한 말과 미소로 서로를 보듬어주면 우리 모두 별처럼 반짝이는 마음을 갖게 될텐데. 오늘밤은 따스한 별 조각이 나에게, 당신에게 오면 좋겠다.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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