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따라쓰기 인문학 소양을 기르는 하루 한 장 고전 필사
임성훈 엮음 / 시대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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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문학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서양 작품이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고전 독서 모임에서 요즘은 <논어>를 읽는다고 하는 분을 만나서 적잖이 놀랐었다. 동양의 고전을 생각에서 아예 배제했던 것 같아 반성하고 나도 꼭 <논어>를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마음 먹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디 쉽던가.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2023년에 이르렀고 나는 여전히 <논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만나게 된 <논어 따라쓰기>는 '이제는 좀 읽어라!'는 외침 같았다. 책 뒷표지에는 '손으로 쓰면서 마음에 새기는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수업'이라고 적혀있지만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니, 하루 한 쪽 씩 따라 쓰면서 감탄하고 있다.


 <논어 따라쓰기>는 한자로 된 원문을 한 번 따라 쓰고 한글로 풀이된 뜻도 따라 쓸 수 있게 되어있다.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쓸 수 있어서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좋았다. 그리고 각 문구에 맞는 '인성 질문'이 2개씩 있어서 아침 활동으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120개의 문구가 있고 학교 수업 일이 매년 190일 이상이니까 매일 아침 하나씩 쓰고 이야기 나누기 딱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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