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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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동생과 함께 게임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고3 수험생활을 하면서도, 임용고사 준비를 하면서도 종종 게임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교사가 되어 학생들이 게임 이야기할 때 맞장구를 칠 수 있었고 학생들은 선생님도 게임을 하셔?’라는 생각만으로도 꽤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에 학생들 사이에서 계속 이야기 나오고 있으나 내가 잘 모르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로블록스라는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인지 콘솔 게임인지도 모르겠고, 그저 많은 학생이 하니까 모바일 게임이겠거니...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1년에 게임은 수천 가지가 쏟아지고, 그중 살아남는 게임은 몇 개 없으니까. 하지만 로블록스는 몇 년이 지나도 학생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었고, 적어도 어떤 게임인지는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를 접하게 되어 괜찮은 책이면 우리 반 학생들에게 소개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서를 신청했다.


 ‘로블록스:피기는 유저들이 만든 맵에서 탈출을 하는 게임이다. 단순히 도망가고 잡는 술래잡기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고 행동에 따라 결말이 갈린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피기는 바로 이 게임 스토리를 소설로 쓴 책이다. 로블록스 모험 일기 시리즈는 독자층이 아주 명확하다. 로블록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교실 내 책상에 책을 올려놓으니 주로 남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책을 빌리고 싶어 했다. 책 읽는 순서를 정해서 빌려줘야 했을 정도. , 로블록스를 하지 않는 학생도 친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니까 호기심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어떤 학생은-글밥 많은 책을 많이 읽진 않는듯 한- “중간중간 게임 장면이나 그림이 더 많으면 좋겠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하며 책을 빌려 갔다. 책에 큰 관심 없는 학생이 스스로 글밥 많은 책을 읽겠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책이 아닐까...? 또한 이런 식이라면 학생이 즐기는 게임을 이야기 형식으로 쓰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스스로 좋아서 해야지 즐겁고 결과물도 좋으니까. 창작을 가르칠 때도 활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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