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별별 괴물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 8
안미란 저자, 원혜진 그림, 김길수 감수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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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든 책으로든 그리스·로마 신화를 접한 적 있는 학생이라면 참 좋아할 시리즈다. 특히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시리즈 중 8번째 책인 신화 속 별별 괴물은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만 모아놓았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치명적인 눈빛의 메두사를 보며 그리스·로마 신화에 어떤 괴물들이 있었는지 떠올리며 표지를 넘기는데, 차례를 보니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별별 괴물이 다 있었다. 어릴 적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처음 보는 이름도 있다.

 

 흔히 우리가 읽어왔던 영웅의 입장에서 쓰인 이야기가 아니라 괴물의 입장에서 서술되기 때문에 색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다. 그냥 인간을 괴롭힐거야!!!’하는 괴물도 있지만 대부분 어쩌다 괴물이 되었고 나름의 억울한(?) 사연도 이야기하기 때문에 아이고 저런...’하면서 읽게 된다.(메두사가 들려주는 본인 이야기를 듣다 보면 페르세우스가 나쁜 놈이 되는 마법이...?)

 


 그냥 줄글만 적혀 있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만화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하고 삽화나 양식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나무집 시리즈처럼 지겹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장의 마지막마다 네 맘대로 랭킹!’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독자에게 해당 장에 나온 괴물들의 순위를 정해보라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순위를 매겨보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야기 나누어보면 자연스럽게 독서로 소통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읽은 신화 속 별별 괴물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읽기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삽화만 구경하며 넘기게 될 것 같다. 물론 삽화나 만화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책이다. 웅진주니어의 재미만만 그리스 로마 신화시리즈는 각각의 테마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제별로 모아 읽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 권을 읽으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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