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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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소개글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쏟아져나오고 있는 웹소설이었다. 나도 몇 작품은 끝까지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웹툰화 된 소설도 많아서 학생들이 즐겨찾는 장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래서 '제 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가상현실','SF동화','VR게임'배경이라는 점이 정말 인상깊게 다가왔다.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는 장르를 학생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정말 큰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했다.

우울하고 감옥같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며 환상적인 가상현실세계에서 행복을 느끼는 선우.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 친구가 된 원지. 두 사람은 보호자의 그늘 아래 있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이 갖고있는 고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으며 인간이라면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다. 작가는 진짜와 가짜, 삶과 죽음, 자유와 속박 등에 관한 철학적인 의문과 질문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139p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설명을 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무언가가 외치고 있었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든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삶에 대한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지원해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레벨 업>은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와 철학적인 주제의식을 지녀서 학생들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게임 쪽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보호자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첫 장에 '화리스탈'이라는 이름을 가진 드래곤이 나와서 이영도 작가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 나오는 '아스화리탈'이랑 이름 비슷하네~ 하면서 읽었는데 작가의 말에 이영도 작가님 언급하셔서 놀랐다 꺄아!!!!🤩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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