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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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해라. 공부란 꼭 과거를 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54쪽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집도 내 손때가 묻지 않고는 남의 집일 뿐이다. 물건 하나 하나에 가족의 기억이 묻어 있는 집, 함께 보낸 시간들의 추억이 먼지처럼 떠 다니는 곳, 그곳만이 내 집이다.-227쪽

늘 여유와 한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옛사람은 "젊었을 적 한가로움이라야 한가로움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다 늙어 한가로운 것이야 할 일이 없는 것이지 한가로움이라 말할 것이 못 된다. 숨가쁜 일상 속에서 짬 내어 누리는 한가로움, 일부러 애써서 찾아내는 한가로움이야야 그 맛이 달고 고맙다.-263쪽

출력을 하려면 입력이 있어야 한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든든한 바탕 공부를 갖추어야 한다. 든 것도 없이 꺼내려고만 들면 얼마 못 가 밑천이 바닥나고 만다. 바싹 마른 우물에서는 물이 솟지 않는다.-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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