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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열어 주는 진로 독서 - 십대, 책에게 진로를 묻다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2
임성미 지음 / 꿈결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지은이 임성미
내가 어렸을 때의 꿈은 처음에는 피아니스트였다.
어릴때 누구나 피아노를 접하게 되면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그 길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게되면 (사실은 피아노가 치기 싫어지면ㅋㅋ) 대부분 꿈을 선생님으로 바꾼다.
난 국민학교 6학년때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당시 나는 5반이었고, 1반 담임선생님이 호랑이 선생님이었는데, 그분이 우리반에 와서 부당한 일로 나를 벌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나는 절대로 저런 선생인 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뒤, 중학교 3학년때, 우연히 어린이 심장수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한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를 깨닫고,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이 꿈은 꽤 오래 지속되어서 고3때 학력고사를 보기까지 유지되었다. 그러나 성적이 내 꿈을 받쳐주지 못했기에, 난 결국 의사는 되지 못했다.
이렇듯 한 사람이 자신의 앞길을 결정할 때는 정말로 한순간, 사소한 하나로 시작할때가 많다.
그런면에서 좋은 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을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이미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코칭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미 이루었고, 그 비결을 책 속에 모두 적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책은 우리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그러면 우리는 책에 담긴 성공 경험과 신념,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행동에 옮길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책 읽기는 우리가 어떤 결심과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p15)
이 책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네가지 챕터로 나누어 그것에 따른 책읽기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까?"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내게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린 왕자>를 통해서 나의 진로를 모색해보자.
먼저 <어린왕자>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까?" 챕터에 들어 있다.

먼저 작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온뒤 전체적인 줄거리를 서술해 놓았다.
즐거리 서술은 너무 짧은 경향이 있지만, 뒤의 여러 내용과 연계해 보면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인다.

어린 왕자의 성격은 어떨까요?
표지를 보면 손에 칼을 들고, 망토를 두르고, 가죽장화를 신고, 별을 어깨에 달고 있습니다. (p101)
<어린왕자>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고찰해보는 과정을 가져본다.

그리고 같은 청소년들의 책에 대한 감상이 적혀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음으로 나와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또 다른 이해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해준다.

그런뒤, 이 책에 덧붙여 참고할 만한 다른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약간의 소개도 같이 기술되어 있어 자신의 흥미에 따라 다음책을 고를수도 있다.
이 책은 2011년 <한겨레 신문>에 연재했던 진로 독서 관련글을 엮은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들은 <어린와자>처럼 아주 유명한것도 있고 낯설고 생소한 책들도 잇을 것입니다. 우선, 이미 읽었던 책이나 흥미가 당기는 책부터 천천히 읽어 보세요. (p16)
작가의 조언대로 하나 하나 책들을 살펴보면 내가 읽고 참으로 마음에 와닿았던 책들이 눈에 띈다.



<열혈 수탉 분투기>는 울아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책이고,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읽으면서 작은나무의 마음이 그려지는 듯 했다.
<갈매기의 꿈>은 학창시절 읽으면서 나의 비상을 꿈꾸기도 했다.



이제는 조심스럽게 내가 좋아할만하며 눈에 띄는 책을 찾아보았다.
이중 우화가 들어있다는 <당나귀는 당나귀답게>가 정말 궁금하다.
살짝 줄거리를 읽어보니 더욱 더 보고싶어진다.
사실 진로와 연계되어 독서를 할수 있도록 정형화 시켜 책이 만들어졌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청소년기에 있어서 책은 참으로 중요하다. 작가가 말한것처럼 책을 쓴 사람의 인생을 살짝 들여다 볼수 있는게 책이다.
굳이 친로를 알아본다는 부담감 없이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 나간다면 어느 순간엔 자신의 진로와 목표가 눈앞에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에 많은 책들을 읽는 게 좋지만, 적어도 이 책에 언급된 책만이라도 읽는 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한우리 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