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
나카이 토시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나무한그루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은이    나카이 토시미

 

 

 

삶이 힘들고 지칠때, 나의 주위의 그 어느 것도 내 편이 아니라고 느낄 때, 그저 심한 외로움에 지쳐 있을때,

우연한 기회에 나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일부러 찾으려 한것도 아니고, 굳이 힘을 내려고 애쓴것도 아니다.

다른이에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어떤 말이라 할지라도 나에게는 새로 발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될수 있다.

 

그런 말들을, 이야기들을, 저자는 오랜세월동안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약 30년간 모아 온 에피소드를 메일 매거진 <마음의 양식>에 올려 발행한 것중 추려내어 4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 플러스 사고를 만들어 주는, 꿈을 이루어 주는, 성공을 부르는, 역경을 이겨내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사랑과 풍요를 안겨주는 8가지 이야기라는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챕터는 나뉘어져 있지만 순서에 구애 없이 편하게 읽어 나가기만 하면 되는 책이다.온갖 역경과 시련을 겪은 사람들의 실례라든지, 지은이가 들은 이야기, 경험하고 보았던 이야기들로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어내려가진다.

그중 내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던 것은 떨어진 사과 이야기 였다.

 

어느 해, 태풍으로 아오모리 현의 사과 90%가 떨어져버렸습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떨어진 사과를 보고 탄식하며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슬퍼하지 않는 한 사람이 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떨어진 사과를 보며 탄식만 하고 있을때 그사람은 떨어지지 않은 사과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은 사과에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을 붙여 1개당 만원이나 되는 높은 가격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불어닥쳐도 절대 떨어지지 않았던 행운의 사과입니다."

그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일반 사과의 10배에 달하는 값 비싼 사과였지만 수험생과 그 부모들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렸던 것입니다.                  (p28,29)

 

우리의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적절한 예가 아닐 수 없다. 주어진 환경의 피폐함만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주어진 것을 백분 활용하는 지혜가 놀랍다. 그런 지혜는 바로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에서 나온것이 아닌가 싶다.

 

긍정적인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다보면 사람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갑니다.

잠재의식이 바뀌어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행동이 바뀌어 습관이 변하게 됩니다.

운명이 바뀌어 인생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긍정적이고 좋은 인생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P198)

 

우리 자신을 힐링 하고자 함은 어떤 의미에선 남을 힐링하면서 얻어지는 부산물일때도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날 필요로 하는 곳에 있고자 하는 마음, 그런 마음가짐 가운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얻어 기쁨이 될때도 있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어딘가에 분명 있고, '당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도 어딘가에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와 '누군가'는 당신이 발견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P149)

 

아름다운 48가지의 이야기와 함께하며 내 마음을 따뜻하게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다 보니, 주로 예화가 일본인에게 한정될때가 많다. 그래서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일본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공인들을 주 예로 들었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다 보니 감동이 덜했다.

아무래도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이러저러한 일을 겪고 극복했다 하면 아하~~~하며 공감이 가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그 의미가 퇴색해 받아들여지게 된다. 거기에 모든이들이 어머나~~~ 할정도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만한 예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일본사람들은 주 3회로 발행되는 이 이야기들을 읽고 많은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정도의 문장력은 되지 못하는 듯 싶다. 주어진 예화를 맛깔스럽게 고쳐 써서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만큼 어필되지 못했다. 예화의 사건 진행력이 많이 떨어졌다.

사실 좋은 이야기들이 몇가지 있고 내가 발췌해서 기억해 두어야 할 문장도 몇개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감동이 떨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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