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김이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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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이율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고비를 맞기 마련이다.

그 크기가 다르고, 양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고, 이겨낼 수 있는 조건이 다르지만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나의 처한 조건만을 바라보며 한탄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저 주저 앉아서 지내온 과거 만을 바라보기에도 우리의 삶은 너무나 값지다.

 

이런 고비를 겪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우린 편안하고 안락한 하루하루를 원한다. 넓게 펼쳐진 대로만 걸을 수 있다면 나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기에, 놀라운 능력을 가진 인간이기에 역경속에서 더욱 성장한다.

 

시련은 우리에게 고통만 주는 게 아닙니다. 어쩌면 그 시련은 우리에게 시련 그 자체보다 더 가치있고 아름다운 그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 계속 찾아오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시련 뒤에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한 단계 발전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고비는 절대로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겅험하고 극복하면 그 시간이 오히려 유익한 순간이었음을 반드시 알게 됩니다. (p6)

 

이 책은 많은 시련과 고비를 겪는 와중에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어릴 때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50번이 넘는 수술을 견디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희망전도사 조엘 소넨버그.

길에서 태어나 길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하버드에 입학한 카디자 윌리엄스.

불의의 사고로 목아래의 모든 신경이 마비되어 자신의 힘으론 아무것도 할수 없게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자신이 있을 자리는 강단이라는 의지아래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강의하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교수.

없는 다리 대신 작은 걸상 두개를 손으로 짚고 다니며 100여명의 어린아이들을 돌본 에이화.

뇌성마비로 팔도 불편하고, 말도 더듬지만 끊임없는 그의 낙관성으로 영업의 왕, 판매의 왕이 된 빌 포터.

집념과 훈련으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외팔 드러머 릭 앨런.

죽음을 앞에 두고 열정적 강의로 자신을 모든것을 쏟아 부은 마지막 강의의 랜디 포시.

959전 960기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운전면허증을 따낸 차사순 할머니.

이 모든 사람들의 시련은 그들에게 더 이상 시련이 아니었다.

다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 불편한 현실일 뿐이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들의 삶을 통해 이야기 해주려고 한다. 세상에 주어진 조건과 환경은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니라고. 우리의 의지에 의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절대적이고 불변한 건 없습니다. 모든 것은 바뀌고 변하기 마련입니다. 강자는 운명을 지배하지만 약자는 운명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척박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주저앉아 울기만 한다면 그저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꿈을이루기 위해 에너지를 집중하면 운명의 강줄기를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p127)

 

그래도 우리는 능력이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남들이 가진 그 흔한 재능조차 없다고.

하지만 신이 인간을 창조 하실때 각자에게 알맞은 능력을 부어주셨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뿐이다.

나만이 가진, 나만이 할 수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음이 있으면 양 이 있고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듯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무엇이든 한 가지는 뛰어난 재능과 장점을 갖고 태어납니다. 아흔 아홉가지의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것을 뒤집을만한 장점 하나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p246)

 

내가 가진 능력이 어느정도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이다.

 

 

카피라이터라는 저자의 직업에 걸맞게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놓여져 있는 그의 글이 참으로 아름답고 힘이 있다.

적절한 예와 사례들,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문장으로 이런 형식의 그 어떤 책과도 차별되는 느낌이었다. 

에피소드의 내용을 담아내는 문장력은 조금 부족한듯 했지만, 부연 설명의 주옥같은 글들은 그 부족함을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얼마전 이 비슷한 형식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열한 책을 보았는데,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우선 각각 에피소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뽑아내었고, 거기에 걸맞는 문장들을 맞추어 내었다.

잘 꿰어진 아름다운 목걸이를 보는 기분이었다.

 

한가지 에피소드의 주인공들 사진이 끼워져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어 매번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읽으니 더 이해가 쉽고 공감이 갔다.

그래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 구성이 잘 되어 상당히 깔끔하다.

 

 

오탈자

p178 - 어느새 그녀는 자연에 완전한 몰입한 것이다. → 자연에 완전히 몰입한 것이다.

                                                                           자연에 완전한 몰입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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