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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사용안내서 - 건강한 영성은 건강한 몸에 깃든다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3년 2월
평점 :

지은이 게리 토마스
건강한 영성은 건강한 몸에 깃든다.
종교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힘을 쏟다보면 스스로의 몸은 뒷전일때가 많이 있다.
일부러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고 그를 찾는 이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몸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일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몸이 상하게 되고 그것을 돌이키고자 했을때는 이미 늦을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우리는 그의 행동이 옳았다고 해야 할까, 잘못되었다고 해야 할까?
물론 다름사람을 위하는 종교적인 일을 위해 애쓴 사람에게 잘못되었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런경우가 일어나지 않도록 종용하고 있다.
사탄은 당신의 심령을 숨 막히게 하려 할 뿐 아니라 무슨수를 써서라도 당신의 심장을 멎게 하려 할 것이다. 예수님은 마귀가 “살인한 자”라고 하셨다. 사탄은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사탄은 왜 당신을 죽이려는 것일까? 당신이 죽으면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당신의 사랑도 순식간에 끝나고,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신 목적도 깨끗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가족들, 이웃들, 친구들 등 당신의 영향권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실 때 주로 쓰시는 인물은 당신이다. 당신을 없애면 사탄은 바로 그 인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p55) -에드 영-
에드 영 박사의 말을 발려 저자는 육적인 싸움이 실제로 그 뿌리는 영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건강한 몸을 유지 해야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할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린 사실 평소의 건강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학고 있지 않고 있다. 하물며 그것을 죄악이라고는 더욱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그 생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목받았으나 지금은 대체로 무시되고 있는 두가지 불순물이 있다. 하나는 모든 형태의 과식이고, 또 하나는 몸관리에 대한 게으름이다. 고대에는 이 두 장애물을 식탐과 나태라 불렀다. (p24)
우리는 과식하고 게으른것이 그냥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만 여기고 있지만, 이것이 계속 될 경우 우리 몸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되고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광된 몸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갖게된다.
마음을 담고 있는 물리적 집이 망가지면 평생의 남은 사역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p14)
위의 말은 우리가 왜 우리의 몸을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해야 할 소중한 존재이다. 덜컥 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죽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우리를 조금씩 좀먹고 있는 나쁜 습관들이 우리의 몸을 차츰 못쓰게 만들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과 육, 머리와 가슴을 함께 돌보아야 한다. 어느 한쪽만을 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최근에 여러가지 건강을 위한 책에서도 과식을 경고하고 있듯이 이 책에서도 공복통의 장점을 많이 서술하고 있다.
공복통은 나를 건강이라는 목적지로 데려다 주는 하나의 감각일뿐이다. 공복통은 오르막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처럼 달갑지 않지만, 그래도 내 삶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원하는 목적지에 이르려면 이따금 공복통을 견뎌내야 한다.(p73)
끊임없는 운동도 많이 강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달리기를 선택하고 마라톤까지 하게 된다.
우리는 살다가 가끔 안좋은 상황에 빠져 우울에 빠질수도 있다. 이럴때 가라앉은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기 힘들지만 그럴때일수록 움직이고 운동하라고 가르친다.
사이클 경주 우승자 랜스 암스트롱의 부인 크리스틴 암스트롱은 이혼을 겪으며 심한 우울에 빠진다. 그런 크리스틴에게 친구들은 달리기를 권하고, 그녀는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갖게 된다. 건강한 육체 속에 건강한 정신과 영성이 함께 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수 있다.
그녀는 여자들이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돕기위해 Happily Ever After (행복한 여생)이라는 책을 쓰고 이렇게 서술한다.
내일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이다. 아이들이 깨기 전에 커피를 끓여 놓고 기도 시간을 가질 것이다. 목숨이 허락된 동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시끄럽고 어수선한 부엌에서 팬케이크를 만들어 아이들을 끌어 안고 아침을 먹일 것이다. 도시락을 싸고, 머리를 빗기고, 신발을 찾고, 양치질을 시키고, 책가방을 내줄 것이다. 학교에 데려다 줄 때 아마 잠옷 차림으로 운전할 것이다. 차 안에서 아이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 주고 하나씩 입을 맞출 것이다. 다 끝나면 나가서 달리기를 할 것이다. 허파와 다리에 불이 나는 느낌을 맛볼 것이고, 호숫가의 나무들 사이로 비쳐드는 햇살을 바라볼 것이다. 동성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실 것이다. 부모형제에게 전화하여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요컨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에도 나는 날마다 하는 일들을 똑같이 할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을 살 것이다. 선택해야 한다면 현재 내게 있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p196)
아마도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중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별로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할수 있을지도 모른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종교인을 넘어서서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영위해나가기 위한 조언이라 생각할수 있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위한 사역이라 표현했지만 우리 모두는 자신이 인생에서 해야할 일, 사명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서 건강한 몸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힘들때 우선 육체를 건강히 해야함에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우리 주위에서 우울증을 운동으로 극복한 사람을 많이 본다. 그만큼 건강한 육체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식탐과 나테도 죄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더 먹자, 조금 더 자자 라는 생각과 행동이 쌓여서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잘 되지 않았었는데, 자시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다만 내몸사용안내서인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어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나는 더 구체적인 실례라든지, 안내서 즉, 활용방안등이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원제가 <Ebery Body Matters>이니까 번역된 제목만 보고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쉬워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방법 하나만 적어 놓으련다.
신체적인 관점에서, 하버드 의대 영양학과 부학장인 조지 블랙번 박사는 ‘10퍼센트 원칙’을 권한다. 살을 빼려면 3-6개울 동안 10퍼센트만 빼고, 다시 6개월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한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우리 몸이 낮아진 ‘기준점’에 적응할 수 있다. 인체의 여러 복잡한 시스템은 오히려 현재의 체중을 ‘방어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살을 빼려 하면 효과가 없어 낙심에 빠질 수 있다.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