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6학년짜리 딸아이가 항상 걱정을 달고 산다. 

워낙 찬찬한 아이라 실수라고는 별로 하지않음에도  

뭔가 잊어버린것은 없나, 다시 둘러보고 고민한다. 

가끔 집에서 일어나는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들의 작은 갈등에도 

그 상황을 견디길 힘들어하는걸 보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줄리엣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의 문제점을 자신이 어떻게 해야만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의 말다툼은 자기의 새로운방때문이라 생각하고, 

린지와 젬마의 신경전도 자신이 다 조율해주어야한다고 여긴다. 

나무에 걱정을 걸어두는 순간, 

사실 걱정 그자체는 나무의 동물들이 해결해 줄걸로 믿고 

줄리엣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했다. 

그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았고... 

 

우린 가끔 내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해야만  

상황이 바뀐다고 생각할때가 많다. 

하지만 많은경우 나의 행동보다는 시간이 해결해주거나, 

또는 내가 하고싶고 마음가는대로 행동할때 해결이 될때가 더 많다.  

내방에도 저런나무가 있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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