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만 말씀드릴께요.

비오는 날 새벽에  잠에서 깬 형아는 동생을 깨워 밖으로 나갑니다. 그 때 형아는 동생의 비옷단추를 채워줍니다. 그걸 인상깊게 본 우리 큰 아이는 툭하면 세살짜리 지 동생 옷의 단추를 풀었다 끼웠다하며 옷을 입혀줍니다.

다음은 엄마가 구름으로 반죽을 하는 장면입니다.  비오는날 수제비라도 끓여먹을때 제가 밀가루 반죽을 한 웅큼씩 떼어줍니다. 아이들은 그걸 가지고 한참을 놀더군요. 너무나 열심히 주물거리며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아이들에게 반죽하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특히, 그게 밀가루가 아니라 구름이라니 정말 멋지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의 장면은 구름빵을 먹고 둥실둥실 떠오른 아이들이 아침을 못먹고 출근한 아빠를 찾아 구름빵을 들고 날아가는 장면이죠. 버스속에서 아빠를 발견하는 장면이 되면 우리 둘째는 정말로 소리지르며 아빠를 불러댑니다. 그리고, 그 그림속에서 누가 아빠인지 열심히 찾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개인 하늘아래  지붕위에 앉아 형아와 동생이 함께 구름빵을 먹는 모습은 정말 환상입니다. 거기서 우리 애들은 자기들도 먹는 시늉을 합니다. 냠냠거리며 **야 이거 먹어하며 나눠먹고 있네요.

 70년대쯤으로 보이는 집의 모습이며,  아이들의 옷이 정답습니다. 그 시대에 오븐이 있었다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난다는데 아이들은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빵을 아빠에게 가져다 준다는 것두 정말 따뜻한 내용이죠.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정다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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