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리에서 출판한 책들을 좀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아이들에겐 실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들 하는데, 막상 자연관찰 책들을 보면 실제 보았을때와 같은
친근한 느낌보다는 너무 선명한 색상과 확대된 사진이 잔인하고 징그러워 보여서 사진의 느낌과 실물의 느
낌의 차이가 있다고 항상 느껴왔었는데요.
보리출판사의 그림들은 실사와 같은 그림이기에 오히려 사진보다도 실물의 느낌을 더 잘 표현해주고 있다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식물도감은 아이들에게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알려주기에 참 좋은 책이긴 합니다.
하지만, 식물도감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것이 막상 밖에 나가서 모르는 식물을 찾아보려고 하면 없는 게
더 많아요. 하긴 식물의 종류가 너무 많기는 하니깐요.
그래도 기초적인 식물은 다 나와있답니다. 어른의 입장에선 거의 다 아는 식물들이긴 하지만, 이 책 들고 한
번 아이 손잡고 근처 산이나 들에 놀러가보면 재미있답니다.
글고, 자주 못가는 아이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