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파일
헤럴드 셰터 지음, 김진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소개

 

■ 미국을 배경으로 존재했던 연쇄 살인범(serial killer)들에 관해 서술하는 책입니다. 미국수사물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면, 극 중에서 종종 언급되는 '테드 번디' 나 '제프리 다머' 같은 연쇄 살인범 이름이 낮설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발생했던 크고 작은 연쇄 살인범들의 살인 행적 그리고 그들이 잡히기까지의 과정을 작가가 제시한 임의의 카테로고리별로 나누어 놓은 책입니다.

 

 

독자가 획득가능한 정보

 

■ 연쇄 살인의 분류를 나눈다거나 살인의 동기에 대한 해석도 제안하지만, 책을 이해하는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이루어 지고 있으며, 책의 대다수 부분들은 연쇄 살인범 각각의 성장과정 및 행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살인 행위, 자체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보다는 살인범의 궤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 살인범의 동기며, 검증된 사실을 알기 위한 Specialist 입니다. 인문서 임에도 가독성 좋은 문장과 빨려들게 만드는 소재로 공포, 추리소설 같은 장르소설 못지 않게 잘 읽히며, 깊이있는 여운에 있어서는 왠만한 서사 문학은 가뿐히 젖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인문 쪽의 번역서는 가독을 중시하기 보다는, 다소 딱딱한 문장으로 정확한 정보전달에 의의를 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의 경우는 가독성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상당히 잘 읽히는 책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살인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다보니 살인범 개개인에 대한 정보며 사실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접할수 있을 정보 이상은 아니라고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총평

 

■ 전문적인 인문서에 경우에는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일반 독자의 수준에 맞춘 보조적 설명 또한 게을리 하지 않으므로,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으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빨간색 표지 위에 공포스럽게 새겨진 인물의 섬뜩한 표지 때문에, 손에 잡기까지는 망설이게 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살인범의 행적에 관한 검증된 사실, 다시는 일어날수 없을 것 같은 잔혹함과 살인자들의 범상치 않은 성장과정에 대해 알게 되면, 이 책이 연쇄 살인범의 분석에 관련된 Book of Choice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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