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 안셀름 그륀 신부에게 던지는 75개의 질문
안셀름 그륀 지음, 신정훈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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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작가: 안셀름 그륀

출판사: 가톨릭 출판사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신간입니다. :)

종교에 대해 한 번쯤 품어봤을 75개의 질문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된 책이에요.

왜 75개의 질문인가 하면

신부님의 연세가 75세여서 ㅎㅎ

하느님, 예수님, 인간, 신앙, 성경, 교회, 죽음, 실천.

총 8개의 주제별로 질문을 실어 놓았어요.

처음부터 쭉 읽어도 좋고,

관심 가는 질문만 연결해서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제가 이 중 재미있게 읽은 질문을 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Q.2천 년 이전에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수난의 길과

그분의 생애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는 한 번도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던 것 같아요.

예수님의 삶이 내게 어떤 의미인가?

A. 융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참자기의 원형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분의 탄생과 세례, 유혹, 공생활의 시작, 변모, 수난과 죽음,

부활 등 그분의 삶도 우리 인생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87

삶이 항상 꽃길일 수는 없죠.

누군가에게 비난도 받아보고,

어려움도 겪어보고...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신부님은 연수 참가자들과 하는 훈련 내용을 책에 실어놓으셨는데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요한 18, 36)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삶의 고난들을 관조해보는 방식이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고,

상처 줄 수 없는 영역이 내 마음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거죠.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있구나...

새삼 알게 되어 감사했던 부분이었답니다. ^^

새신자 또는

냉담자였다가 다시 돌아오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신앙이 그저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를 찾아나가는 여행임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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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육아 - 행복하고 자립적인 아이를 길러내는 양육의 비밀
에스터 워지츠키 지음, 오영주 옮김 / 반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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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협찬도서 #용감한육아




한 줄 평 : 육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책.


저자 소개:에스터 워지츠키.


유튜브 CEO 수전 워지츠키, 캘리포니아대 소아과 교수 재닛 워지츠키,

23앤드미(유전자 분석업체) CEO 앤 워지츠키의 어머니이자,

팰로앨토 고등학교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저널리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육아뿐만 아니라 본인 커리어도 매우 화려한 분이었어요.




자녀들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걸어오신 길이 '교육'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분이라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자녀들의 면면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유튜브와 23앤드미.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한 자녀들을 키운 비법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던지게 되는 의문이 하나 있었어요.


"육아란 무엇인가?"



육아를 하고 있는 와중임에도 이 물음에는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육아서를 읽고 강의를 들어도


남들이 이거 하면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갈대보다 더 흔들리는 게 제 마음이었어요.^^;



저자는 이런 점을 콕 집어 지적해줍니다.ㅎㅎ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녀 행복의 노예가 됐기 때문이다.


고도로 경쟁적인 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남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아이가 일류 유치원에 못 들어가거나


또래 친구들은 알파벳을 아는데 우리 애는 모를 때 화가 나는 것이다.


이토록 광적이며 극도로 경쟁적인 세상을 만들어 낸 것은 다름 아닌 우리다.


사실 양육은 가정과 학교,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기본 원칙들을 재발견하기만 하면 정말 간단하다. P.29



저자가 강조하는 교육 원칙은 심플해요.



신뢰 TRUST


존중 RESTPECT


자립 INDEPENDENCE


협력 COLLABORATION


친절 KINDNESS



이 다섯 가지 원칙을 합해서 TRICK이라 부릅니다.



각 부분마다 본인 아이들을 키웠던 이야기를 비롯해서


학생들을 가르친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세요.


주로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들이 많긴 하지만,


미취학 아동의 사례들도 나와서 좋았어요. ^^



다섯 가지 원칙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 줄!


신뢰에 나오는 글귀인데요, 모든 엄마가 원하는 이상이 아닌가!!!



우리가 진정 바라는 건 아이가 필요할 때 부모를 찾는 게 아니라


같이 있고 싶을 때 찾는 것이다. P.89



책을 읽으면서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아이가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


자라나는 중이라는 걸 자각하게 해준 책이랄까요.ㅎ



양육은 결코 자녀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양육은 아이들이 자라서 될 성인과 시민,


그리고 그들이 쟁취할 변화와 사회에 기여할 아이디어에 관한 문제다. P.350



아이들이 커서 응석받이에, 목표의식도 없는 어른으로 큰다면... 음, 암울하겠더라고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살아갈 사회가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곳이라면...


그런 곳은 노인들에게도


배려심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ㅎ



뛰어난 인재들을 길러낸 비법이


실은 가장 기본에서 시작하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에요.


한 번쯤 읽어보심 좋을 듯합니다.^^



좋은 책 보내주신 반비 출판사 관계자님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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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마치다 나오코 그림, 김수정 옮김 / 필무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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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책,

<강물 저편은 차고 깊다>입니다.


저자 소개


글 작가는 일본의 괴담 문학 및 환상문학의 일인자

교고쿠 나츠히코님이고,

그림작가는 마치다 나오코님이에요.

저는 이 책 그림작가님을 정말 좋아해서 접하게 됐는데,

글도 좋았습니다.

여름에 걸맞은 으스스 한 느낌 ^^;




한 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기 위해 내려왔어요.




오로지 꽃, 새, 나무 등의 자연물밖에 없는 시골.

그중 소년은 '강'에 관심을 보여요.




할아버지 댁에 도착했을 무렵,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사박사박사박.




강아지와 함께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소년.

강가에서 사박사박하는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소년의 말에,

할아버지는 요괴가 팥을 씻는 소리이며,

잘못하면 깊은 못으로

밀려 빠지니까 조심하라고 일러줍니다.




다시 강가에 놀러나간 소년은

물고기를 잡던 중에,

사박사박사박 소리를 들어요.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예요.

일본의 옛이야기인

요괴 '아즈키도기(팥 씻는 요괴 또는 팥 세는 요괴)'

에 관한 내용이 있지만,

옛이야기를 각색하거나 서술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대에 맞게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 구전되어 오는

옛이야기들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네요.^^


그림이 제 취향이라 더 좋았던 그림책이었답니다.

마치다 나오코님 그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정말 추천해요 >_<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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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 과학으로 검증받은 경이로운 진실
파트리크 스발키에로 지음, 이재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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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기적

4월의 도서는 #기적 입니다.

기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쉽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토리노의 수의, 파티마의 성모 등

어렸을 때 들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과학적으로 어떤 검증을 거쳤는지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Q. 기적이란 무엇인가?

A. 기적은 크게 경이로운 사건과

놀라운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기적은 후자에 속합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기적으로 인정받으려면

매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기적들의 검증 과정을 서술하고 있어요.


기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매우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통한 검증이 되어야만 

승인이 된다고 해요.


참고로, 185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치유의 기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7천여명이 넘었는데

그중에 교회에서 인정받은 건 70여건이라고 합니다.


여러 신비한 기적들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하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국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가지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라'인 것 같아요. 


사실 피가 흘러내리는 성흔이나,

십년 이상 음식을 못 먹는 벽곡 현상이 나타남에도

신앙을 유지할 수 있나?? 

스스로 물어보면 좀 자신이 없더라고요.

이런 현상이 나타난 와중에도 

신앙심을 굳건하게 지킨 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좋은 책 보내주신 가톨릭 출판사 관계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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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하이 올리 그림책 2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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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드래곤 하이. 제목도 그렇고 표지의 발랄한 아이의 표정을 보고

처음에는 용이랑 노는 그림책인 줄 알았어요. ㅋㅋ

그런데 읽어보니 '자아존중감'을 다룬 그림책이더라고요.

인기 있는 가족뮤지컬을 그림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군더더기 없이 완성도가 높은 느낌이라 좋았어요.

자아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4세 이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 같아요.

저희 아이는 5세인데 ㅋ

여기 나오는 용(=공룡)에 더 관심을 쏟으면서 보았습니다.ㅋ



아주 많이 이상하게 태어난 아기가 있어요.

머리에는 뿔이, 엉덩이에는 꼬리가 달린 아기예요.

사람들은 나를 보고 수근대지만

동생은 언제나 내 편을 들어줍니다.



어느날 동생이 용의 나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줘요.

주인공은 자기처럼

뿔과 꼬리가 달린 용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는 말에

궁금해서 그 나라로 떠납니다.

위험한 상황도 겪지만...

결국 용의 나라에 도착한 주인공.



그곳에서 주인공은

나는 '다른 게' 아니라,

'특별한 아이'라는 걸 깨달아요.


이야기 결말이 참 좋아요.

우리 모두는 남들과 다른 점이 있죠.

그 다른 점을 '다르다!'가 아닌,

'특별함'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



전 이 책 색감이 참 좋더라고요.

색감이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용들이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좋았습니다.

QR코드로 뮤지컬도 볼 수 있답니다. 

좋은 책 보내주신 올리 출판사 관계자님 감사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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