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르상 수상작 <달팽이의 장례식>

달팽이의 장례식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7
델핀 발레트 지음, 피에르 에마뉘엘 리예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1월

#도서협찬 #달팽이의장례식

달팽이의 장례식

델핀 발레트 글/ 피에르 에마뉘엘 리예 그림/ 이세진 옮김

푸른숲 주니어

소시에르상 아동문학상 수상작.

소시에르 상이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프랑스사서협회와 프랑스아동전문서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라고 해요.

독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고른 책이라고 하니 궁금했습니다. ^^

제목이 <달팽이의 장례식>이라서

단순히 아이들이 달팽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죽음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표지가 밝고 예뻐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습니다.

글밥이 좀 많아서 초등중학년 혹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좋은 책 같아요.^^

알리스, 라셸, 아민은 공원에서 놀다가

달팽이 한 마리를 발견해서 키우기로 해요.

그런데 알리스가 실수로 달팽이를 밟습니다.

이에 알리스 엄마의 제안으로 달팽이 장례식을 치러주기로 하지요.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한 친구들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장례식 절차에 관해 아이들끼리 의견 충돌이 생겨요.

아민은 이슬람교, 알리스는 가톨릭, 라셸은 유대교를 믿거든요.

각기 다른 문화권의 아이들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달팽이의 장례식은 어떻게 치러졌을까요?^^

예쁜 삽화와 더불어 귀여운 아이들의 열띤 토론에 푹 빠져들게 되는 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팽이 #그림책 #동화책 #소시에르상수상작 #델핀발레트 #피에르에마뉘엘리예 #이세진옮김 #푸른숲주니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김유석 동시집 ‘왕만두‘

왕만두 ㅣ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도서협찬 #왕만두

왕만두/ 김유석

초등 입학을 앞두고 아이랑 재밌게 읽을 동시집을 찾고 있어요.

이 동시집은 주로 꽃과 나무,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 한 동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재밌어서 키득키득 웃으며 보게 되는 동시집이었어요.

소제목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호호 불 틈이 없다', '지구가 기우뚱', '윙크하는 개구리', '나무의 여행 지도'

소제목 속에 실린 시들이 어떤 기준으로 들어간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ㅎ

인상 깊었던 시를 하나만 고르자면 '별똥별'이에요. ㅎ

홍시 한 알이 떨어지는 순간,

지구가 기우뚱 해서

하마터면 지구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는

내용이 정말 재밌습니다. ㅎㅎ

시인은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하던데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일상적인 것들도 재치 있게 표현해낸 시들을 읽으면서 감탄했답니다.

휴대하기 좋아서 외출 시에 들고 다니기 좋은 시집이라 더 좋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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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와 함께 하는 시간의 의미를 알려주는 그림책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신인수 옮김 / 사파리 / 2023년 11월

#도서협찬 #크리스마스트리장식은나한테맡겨줄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로스 콜린스 글그림/ 신인수 옮김

사파리

아이랑 한창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에 대해 이야기하던 차에 이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장식에 대해 아이랑 의견이 엇갈리고 있던 상황이라 딱 맞는 이야기였어요.

북극곰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가져오자

생쥐가 내게 장식을 맡겨달라고 이야기합니다. ㅎ

그런데... 서로 장식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릅니다!

전구에 진심인 북극곰!

너무 눈이 부셔서 트리를 쳐다볼 수도 없을 정도!

트리의 별 대신에 커다란 바다소 인형을 단 생쥐!

이 장면에서 아이는 웃기다며 빵 터졌고요. ㅎㅎ

별 대신에 다른 걸 다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ㅎㅎㅎㅎ

결국 망가진 트리... 그런데 이 속에 선물이 있었네요. ㅎ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왔다 가신 걸까요?^^

이 그림책 속에서 가장 좋았던 문장.

"생쥐야, 우리가 서로 너무 자기 생각만 고집했나 봐."

어떤 일이든 함께 할 때는 비록 그 결과물이 별로이더라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냈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면 서로 행복할 것 같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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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즐겁게 본 가을 그림책

낙엽 다이빙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68
강은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도서협찬 #낙엽다이빙

낙엽다이빙/ 강은옥/ 위즈덤하우스

받자마자 잠자리 도서로 읽었다가

웃느라 잠드는 시간이 늦어진 책입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요즘 아이랑 읽기 좋은 책이에요.

낙엽과 다이빙을 연결시킨 점이 참 기발합니다. ^^

고소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모두 손꼽아 기다린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립니다.

낙엽들이 우승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네요.

드디어 대회 날!

공기저항력/ 회전력/ 정신력/ 운 등의 선수들 평가랑

관객 호응도/ 기술 점수/ 예술 점수로 진짜 대회처럼 꾸민 점이 재밌어요.

책 장마다 진짜 대회를 보는 듯한 연출도 좋았고요.^^

출전자들마다 각자 포즈가 남다릅니다~

대회 중에 갑자기 돌발 상황이 생겨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낙엽들!

아이가 꼽은 베스트는 은행나무 잎!

백 년 동안 갈고닦은 솜씨가 범상치 않습니다.

이야기의 결말... 궁금하시죠?

우승자는 누구이고,

포상은 뭘까요.^^

결말은 책에서...!

뒤표지.

바코드도 낙엽으로 작업한 점이 재밌어요.

독후 활동지 QR 링크도 있답니다.

가을, 아이랑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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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

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 - 불완전한 우리 삶을 채우고 완성하는 것
티아 루 지음,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1월

#도서협찬 #머무는마음떠나는마음

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

티아 루 글그림/ 공민희 옮김/ 아름다운 사람들

한곳에 머물러 사는 댄과

늘 떠나는 아키.

댄은 나무 같은 색감을,

아키는 푸른 바다 빛의 색감이 주로 등장한다.

나무뿌리 같은 댄.

갈매기 같은 아키.

두 사람의 삶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댄의 직업은 카페 주인.

이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을 가꾸는 사람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다.

늘 떠나는 뱃사람 아키.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한다.

아이에게 너는 어떤 삶이 마음에 드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댄처럼 한곳에 오래도록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엄마도 그래.라고 대답하면서 서로 마주 보고 웃었던 그림책.

아키와 댄의 삶의 모습은 참 다르지만,

결국은 어느 지점에선 서로 만난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던 그림책이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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