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새로운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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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윤주현 옮김

가톨릭출판사


2016년 12월 7일부터 2017년 3월 15일까지 '그리스도인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신 강론을 모은 책입니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요즘이라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이 책을 읽었어요. 희망이 과연 뭘까. 희망이란 게 정말 있을까. 교황님의 이 강론을 보는데, 뭔가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 내게 '희망'이라는 단어에 환상이 있었구나.


믿음은 아무 대답 없이 그저 맹목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침묵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은 희망하고 의심하며 당혹스러워하면서 확실한 것에만 마음을 두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경우, 희망은 어둡습니다. 하지만 바로 거기에 여러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믿음은 가식적인 경건함 없이 있는 그대로의 괴로움을 하느님께 보여드리며 그분과 더불어 싸우는 겁니다. p.73


그리고 이런 식의 기도가 과연 옳을까?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도 갖고 있었거든요. 사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어려워서 힘들다고 호소해도 괜찮은 걸까. 이런 생각도 짚어주시는 강론이 있었습니다.


삶의 어려운 순간에 하느님께 호소하는 것이 마치 내 이익만을 위한 기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불완전한 것으로 치부하여 쉽게 판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의 나약함을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가 당신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당신을 기억한다는 점도 잘 알고 계십니다. p.116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대림 제1주일이 시작되네요. 이 책을 읽다 보면 희망이란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할 때 가능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나의 약함을 알려주는 이 시련에 감사하고,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내 주변의 이들에게 감사함을 고백하며 성탄을 기다려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자신만의 행복 속에 갇혀 있는 사람은 올바로 희망할 줄 모릅니다. 자신만의 행복 가운데 희망하는 것, 그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대적인 안전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만족 속에 갇혀 있는 사람,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고 느끼는 사람 역시 희망할 줄 모릅니다.

희망은 매일 시련을 겪고 자신의 약함과 한계를 겪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런 우리 형제들이 우리에게 더욱더 훌륭하고 강력한 증언을 전해 줍니다. 왜냐하면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슬픔과 억압 너머에는 주님의 마지막 말씀이 있으며 그것은 자비와 생명, 평화의 말씀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p.163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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