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 - 예수님께서 요세파 수녀에게 하신 말씀
이재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심의메시지



성심의 메시지

이재현 신부 옮김

가톨릭 출판사

'예수님께서 요세파 수녀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었어요. 얇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 깊이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요세파 메넨데스 (Josefa Menendez) 수녀님은 1920년 예수 성심 수녀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하던 중 성심의 메시지를 받아 기록하였고, 1923년 12월 29일에 33세를 일기로 선종한 분입니다. 이 책을 이재현 신부님이 번역하여 한국에 출간되었습니다. 역자인 이재현 신부님은 6.25 전쟁 중인 1950년 9월 17일에 납북되셨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시신을 찾을 수가 없어 납북된 것으로 기록이 된 것 같았어요. 피난을 갈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신자들을 위해서 끝까지 성당에 남아 계시다가 국군이 서울에 입성하기 전, 끌려가셨다고 하네요.


이 책은 머리말, 성심의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까지가 요세파 수녀가 기록한 내용이고 부록으로 예수 성심 기도문과 예수 수난 및 성심 성가 모음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 오라'가 일관된 메시지였어요. 사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제 안에 그리 대단한 게 없는데... 어떠한 면이든,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바치라고.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나는 정말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싶어서요.

너희는 시련에 부딪치고 가련한 처지에 떨어져야만 자신이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겸손해진다. 자신이 사도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타인을 완덕의 길로 인도하는 데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낮추게 된다.

자신의 나약함을 겸손되이 승복하고 나에게 달려오려고 힘쓰지 않았던 점에 대하여 나에게 용서를 빌어라. 나의 성심에 힘과 용기를 달라고 간청하여라. p.23

너희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때 내 얼굴에 기쁨의 화색이 돌고, 나의 성심은 너희를 돌보아 주려는 원의가 일어난다.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 부모는 기쁨에 겨워 세상의 어떠한 행복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팔을 벌려 아기를 품에 안는다. 세상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사랑이 이와 같은데 아버지이면서 어머니고, 하느님이면서 창조주고, 구세주이면서도 너희의 짝이 되어 주는 나의 사랑은 어떠하겠느냐! p.52

중요한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앞서 나처럼 먼저 하느님께 기도를 드린 후 시작하여라. 일 시작 전에 먼저 기도하는 이유는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 기도로 하느님과 상통하여 힘을 얻을 수 있으며, 하느님께서 의견을 주시어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p.79

부록을 빼면 135 페이지로 얇은 책입니다. 사랑으로, 커다란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보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심의메시지 #가톨릭출판사 #캐스리더스 #요세파수녀 #예수 #하느님 #가톨릭 #천주교 #종교서적 #신간도서 #도서신간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책서평 #이재현신부 #납북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