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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 소아 우울증, 2017년 1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ㅣ 아름드리 그림책 3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 고우더사보스 그림,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4학년.
엄마와 길 건너 Apart 단지 상가에, 장을 보러 갔었다.
지하 식품 상가에서, 굴비를 구입하고.
간식을 사려고 두리번거리던 중.
1층의 빵집 발견.
밝은 흰색 벽에, 서까래처럼 나무 기둥이 천장에 박혀 있는 공간.
흰 모자를 쓴 아저씨가, 온몸을 쏟아부어 빵을 만들고 있었다.
반짝이는 비닐 포장에 싸여진 빵들.
내 눈에 들어온 빵은, 소라빵.
다슬기처럼 구불구불하고.
거꾸로 뒤집어 보면, Soft Icecream 과자 모양.
잘 구워진, 짙은 밤껍질 색의 빵.
끝을 모르는 은하처럼, 까만 Choco Cream이 가득 차 있다.
양 입술을 사방으로 펼치고, 앞니로 찍어서 떼어낸 후.
혓바닥에 안착시키면!
성현들의 어떤 가르침보다, 깊은 감동과 눈물을 흘리게 해줬다!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는 소라빵처럼.
아이들의 우울함을, 감동으로 배채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