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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집
히코 다나카 지음, 김버들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월
평점 :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는 길.
"맛나김밥"이라는, 분식집이 개업했다.
자주 가는 떡집 옆의, 아담한 공간.
궁금해졌다.
저녁을 안 먹어서, 야채김밥 주문.
따뜻한 국물, 배추김치, 단무지와 함께.
김밥을 말아 주신 주인.
한 입 넣었는데.
김 향이 풍부하다!
플랑크톤, 바닷물, 햇볕, 어부들의.
지난한 협의의 결과물!
시중에서 파는 김에서, 맡아볼 수 없었던 향기.
주인께 여쭤봤다.
최고로 좋은 재료만 쓴다며.
광천김을 보여주셨다 두두두두둥!!!
광천김...
김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
비싼 김!!
김의 향을 입에 붙잡고, 가게를 나왔다.
"두개의 집"은, 광천김처럼.
아이와 부모와의 따뜻한 사랑이.
오랫동안 마음에, 향기롭게 스며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