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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
박경란 지음 / 정한책방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입맛이 켜켜하다. 새로운 것을 접하고픈, 혓바닥의 진저리.
아무거나 배를 채우고 싶지 않다.
박장대소하는 조조처럼.
뱃속이 크게, 박장대소를 원한다.
이 때, 엄마의 비빔국수가 등판한다.
설탕, 샘표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식초, 깨소금 아주 약간.
끝!!
외할머니는, 그게 뭔맛이냐며.
마늘이나 다른 채소라도 들어가야 하지 않냐며 타박.
할머니께 송구스럽지만.
엄마의 비빔국수는, 내 뱃속을 흥하게 한다.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는, 소박하지만 진중한 비빔국수처럼.
자유를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파독 간호사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