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주식 사주세요 - 아이와 엄마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엄마와 주식을 가지고 다소 도발적인 책 제목을 정하지 않았나 싶다.

안그래도 주식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주식 투자라고 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데 반해

엄마와 아이에게 주식 투자를 강요(?) 하는 듯한 책 제목이 왠지 모르게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서평이벤트를 접했을 때 선뜻 지원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나 조차도 주식 투자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주식에 관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라고 하니 자칫 부정적인 서평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나의 우려는 전혀 기우에 불과 했다.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에는 주식투자에 대한 내용 보다는 그동안 내가 주로 읽었던

경제와 재테크 부의 원리 등에 대한

자녀 교육에 있어서 사교육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경제 관념을 깨우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본가로 키워라

돈에 대해 가르쳐라

부자 DNA 를 심어라 등

아, 그래 전반부에는 주식에 관한 내용이 아니어서 그래도 읽을만 하구나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혹시나 주식에 대해 강요(?)하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그래도 내게 유용한 내용만 취사선택(?) 해서 읽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후반부를 끝까지 읽고 나서 나는 주식에 대한 그동안 완전히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주식투자라고 하면 완전 단타는 아니더라도 주식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식의 매입 매도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내가 주식을 산다는 관점을 회사를 사는 관점으로 해석했다.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나(내가 살)의 회사의 경영진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를 보고 그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동업자의 관점에서 주식 투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인 매매를 지양하고 내가 소유하고픈 회사를 면밀히 비교 분석하고 우량한 회사를 신중하게 골라

한번 투자한 회사의 경우 단기 매도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져감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거둔다는 논리이다.

주식 투자의 원칙으로서

첫째 여유자금 , 둘째 분산투자, 세째 장기보유 를 해야 한다는 주식 투자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 없는 주식투자는 투기와 다름 없다. 존리의 주식에 대한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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