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듯 격정적인 듯, 오웰의 필치와 세계사에 단 한 번 있을 스페인 내전의 공화주의자들의 유토피아적 사건을 그려낸 수작입니다. 켄 로치 감독의 <땅과 자유>(Land and Freedom)의 원작이기도 하는데,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P.O.U.M 에 대한 정치적 옹호를 16장 전체를 통해 드러내면서 정치적이지 않은 문학은 없다, 라는 주장을 실천에 옮긴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이 점에서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와 같은 에세이집과 같이 읽어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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