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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투데이 - 미국 주식 투자, 4차 산업 기업이 답이다!
미스터 실리콘밸리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7월
평점 :
저자분이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라서 그런지 생생하게 실리콘밸리 창업 스토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장은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며 2장은 앞으로 기대되는 4차 산업관련 유망한 기업 18 종목을 창업자가 어떤 계기로 창업하게 된 과정과 성장스토리를 이야기하며 기업의 특징과 전망도 알 수 있습니다. 3장은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알아야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테크 기업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이 기업들이 설립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모여 있는 곳이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북부의 ‘실리콘밸리’라는 공통점이다.
정말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정말이다. 그런데 여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세계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게 된 시기가 실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기존 제조업과 금융업의 선두 기업들을 제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을 필두로 모바일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우리의 생활 패턴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계의 지형도 완전히 바뀌게 됐다.
실리콘밸리 탄생의 기반, 스탠퍼드대학교
실리콘 밸리 역사의 뿌리에는 서부 최대의 명문 스탠퍼드대학교가 있다. 그런데 1900년대 초만 해도 스탠퍼드대학교는 테크 관련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연구소와 교수진을 보유했다고 할 수 없었다. 2차 대전이 스탠퍼드대학교, 특히 공대의 연구·개발부문을 크게 발전시킨 것일까?
2차 대전 당시 미국 국방부는 하버드대학교에 비밀 연구소인 라디오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한다. 이 연구소에 소속된 850여 명의 과학자를 총지휘한 인물을 뽑았는데 그가 바로 후에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라 불리게 되는 프레데릭 터만 교수다. 2차 대전이 끝나자 프레데릭 터만은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교로 돌아와 1944년부터 1958까지 공대 학장을 맡는다. 프레데릭 터만을 통해 받은 연구지원금이 오늘날 스탠퍼드대학교가 전 세계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발돋음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 것이다.
실리콘과 윌리엄 쇼클리
실리콘밸리라는 단어가 퍼지게 되 시기는 실리콘이 핵심 재료인 반도체가 들어가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이다. 반도체가 시초가 되는 트랜지스터는 미국 동부의 뉴저지에 있는 벨연구소에서 1947년 3명의 연구원에 의해 발명됐다. 여기에서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바로 윌리엄 쇼클리다.
1956년 윌리엄 쇼클리는 마운틴뷰에 위치한 베크만인스트루먼트의 한 부서로 쇼클리반도체연구소를 설립해 실리콘재료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개발 연구를 시작한다. 윌리엄 쇼클리는 미국 전역의 유명한 공대를 돌아다니며 학교별로 매우 똑똑하고 재능 있는 졸업생들만을 뽑아 세계 최강의 반도체 연구팀을 꾸리게 된다.
하지만 윌리엄 쇼클리는 1957년 후반에 갑자기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연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다. 윌리엄 쇼클리의 독선적인 경영 방식, 편집광적인 성격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천재급 연구원 8명은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가 미래에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자신들의 의견이 묵살당하자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집단 퇴사를 김행하고 만다. 이 8명이 바로 전 세계 반도체의 역사를 뒤바꾼 8명의 배신자로 불리는 고든무어, 로버트노이스, 셸던 로버츠, 제이 라스트, 유진 클라이너, 진 호에니, 빅터 그리니치, 그리고 줄리어스 블랭크이다. 어떻게 보면 윌리엄 쇼클리가 8명의 천재 공학도를 실리콘밸리 한자리에 모아 놓지 않았다면 현재의 실리콘밸리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고든 무어는 너무나도 유명한 ‘무어의 법칙’을 만든 인물이다. 로버트 노이스는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를 결합한 직접회로, 즉 IC (Integrated circuit)를 최초로 발명했다.
실리콘밸리의 테크 메가 트렌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겹친다는 이야기는 이 영역들이 향후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 즉 미래에 산업을 선도할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선포하고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분야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등 4가지다. 이 중 인공지능은 타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공지능
왜 인공지능이 핵심일까? 인공지능이 다른 수많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실행이 가능’하게 해주는 두되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이나 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취득하게 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컴퓨터가 빠르게 분석하고 학습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나 미래에 발생할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스스로 제시해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엔비디아 등이 개발하는 대규모 연산 처리가 가능한 GPU가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더 가속도가 붙었다.
2>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은 우리 주변의 각종 사물(냉장고, 전등, 세탁기,자동차등)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용자는 각 사물을 먼 거리에서도 편리하게 조종할 수 있으며 사물들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물인터넷은 산업 부문에서도 크게 사용된다. 각 기계장치에 센서가 부착되어 실시간으로 장치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모니터링하여 작업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각종 사고나 문제 발생을 미리 감지해 최소화할 수 있다.
3>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가상현실이 헤드셋을 쓰고 실제가 아닌 가상의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기술이라면 증강현실은 현실을 토대로 그 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눈앞에 마치 가상의 사물들이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왜 글로벌 선두 테크 기업들은 증강현실에 큰돈을 투자하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을까? 답은 바로 스마트 안경이 미래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4>자율주행
자율주행이란, 운전자 없는 상태에서 차량이 스스로 목적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차안에서 더 이상 운전하지 않게 되면 운전대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운전 대신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냐, 즉 차 안에서 소비하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질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달리는 궁극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로쿠
로쿠는 TV 뒷면에 있는 HDMI 단자에 연결만 하면 스마트 TV 기능이 없는 일반 TV에서도 곧바로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등의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정할 수 있게 해주는 로쿠 스틱을 만드는 기업이다.
로쿠의 제3자 플랫폼으로서의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위치다. 로쿠처럼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데 모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영어로는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서비스라고 한다(한 곳으로 모아 준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로쿠를 따라오려면 저렴한 가격으로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긴 기간의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쿠도 긴 기간 동안 적자를 내면서도 계속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현재 선두투자의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이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신용카드 정보 유출 및 사기 사건이 정말 많이 발생한다. 페이팔의 가장 기본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와 타인에게 돈을 보낼 때 사용하는 송금 서비스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온라인 결제를 넘어서 모바일과 오프라인 결제를 모두 아우르는 결제 관련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크아웃 서비스들 중 어느 하나도 페이팔을 넘어설 만큼까지 성장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서 페이팔의 결제 서비스에 있는 양면 시장이라는 특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양면시장이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인을 연결해주는, 즉 양쪽 측면을 모두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 플랫폼 사업이 성공하려면 연결된 상인이 많아야 하고 고객도 많아야 한다. 따라서 이 사업은 퍼스트 무버, 즉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고 상인과 고객을 많이 보유한 사업자가 절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이러한 영면 시장의 특성에 따라 페이팔은 온라인 웹 부문의 페이먼트 게이트웨이와 송금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의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게 됐다.
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는 다양한 클라우드에 흩어져 각각 따로 관리되고 있던 회사의 수많은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렇게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이용하는 것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라고 한다.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다 보니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런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가 바로 스노우플레이크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강점
첫 번째, 스노우플레이크가 현존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 중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시스템 중 원하는 부분만 더 많이, 아니면 더 적게 쓸 수 있게 해주면서 쓴 만큼만 돈을 내게 해준다는 것이다.
두 번째, 기업 고객 간에 필요한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게 중개해주는 데이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 다양한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소를 한곳에서 손쉽게 관리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에서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 있어 경쟁하는 다른 빅 테크 기업들보다 한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