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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필자가 10년 동안 기업을 탐방하면서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방법을 경험을 통해서
얻은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기초적인 회계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30분에 안에 효과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을 끝낼 수 있다. 이론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 많아서 분석 방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말 강력추천!! 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얻고자 한다면 유튜브<경제의 신과 함께> 재무제표을 읽어라 시리즈를 참고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6pMEM59wxY&list=PLQvqXcm97CTABbcSza0JCaezaFiOcXStr
재무제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기 위한 원칙
첫째, 기업의 재무제표는 숫자가 클수록 중요하다. 30분 이내에 재무제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큰 숫자 위주로 살펴봐야 한다.
둘째, 재무제표에 있는 숫자 자체보다는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에서 중요한 큰 숫자들은 어떤 이유로 발생했으며 어떻게 해소 되었는지 분기별로 추척 관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기업 재무제표에 절대적인 정답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같은 유상증자 라도 기업이 어떤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하느냐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호재일 수도 악재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재무제표 계정과목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다섯째, 기업의 재무제표는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이유는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을 걸러내는 작업이지, 결코 투자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을 구별할 수 있다
이자 지급을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처리하지 않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처리하는 상장기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외상으로 제품을 판매한 매출채권이 적고 이상으로 물건을 구입한 매입채무가 많은 중소기업은 그동안 기업 간 거래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는 의미며, 매입채무가 많은 대기업이라면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 현금 결제하는 데 인색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어느 기업의 매출이 전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채권이 전분기 혹은 전년 대비 급증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회사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영업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거래처의 매출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무리하게 신용 파악이 되지 않은 신규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재무제표는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손익계산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주가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분기 실적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들이 손익계산서에서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매출액,영업이익,지배지분당기순이익,매출원가,판매비와 관리비 등이다.
매출액이해하기
주식투자자들은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볼 때 매출액이 전분기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기업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기업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서 제품단가를 인하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기업이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경우도 있다. 우선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야 이익을 개선시킬 여지가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중심은 바로 매출액이다.
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부실기업의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상품매출을 통해 회사 전체의 매출을 느리는 방법이다.
영업이익 이해하기
단기적으로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 제품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얼마나 회사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해서 발생한 이익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기업이 존재하는 의미기 때문이다.
필자는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는 기업, 특히 제조업종에 속하는 기업이 그런 상황이라면 절대로 해당 기업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 만약 필자가 기업의 재무제표를 단 1초만 볼 수 있다면, 해당 기업의 지난 몇 년간의 영업이익 추이를 볼 것이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해야 지배지분순이익도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기업의 유동비율,부채비율, 유보율 등 재무안정성지표들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이해하기
필자는 손익계산서에서 지배지분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크게 차이가 나는지 여부만 살펴보는 작업으로 지배지분당기순이익 분석을 끝낸다. 영업이익과 크게 차이가 난다면, 이는 당연히 영업외 손익이 크다는 이야기며, 그원인이 무엇인지 재무제표 주서에서 확인한 후 필요에 따라 기업에 전화해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이해하기
주식투자자에게는 매출원가와 판매비, 관리비를 구별해서 이해는 것보다는 비용을 성격별로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필자의 기업탐방 경험상 주식투자자가 재무제표 분석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비용 구조 파악이었다.
기업의 매출원가는 주로 원재료비나, 감가상각비, 생산지 직원 급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업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다. 반면에 판매비와 관리비는 상대적으로 기업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더 쉽다. 따라서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매출원가가 아닌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다면, 기업 영업이익은 미래에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이는 재무제표 분석으로 주식투자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항이다.
잔여이익모델
잔여이익모델은 자기자본에 주주가 요구하는 수익률을 초과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합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주식에 투자하면서 요구하는 수익률이 10%이고, 해당 기업의 ROE가 10%라면 이 기업의 적정 가치는 자기자본이 된다.
그러나 요구수익률이 10%인데, ROE가 6%인 기업을 자기자본 가치만큽 매수한다면 이는 합리적인 투자가 아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자가 ROE 6%인 기업을 자기자본보다 40%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주식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인 10%를 만족시킬수 있다. 원하는 임대수익률이 10%인 투자자가 연간 임대수익이 600만원인 상가를 1억이 아닌 40% 싼 가격인 6,000만 원에 매입한다면 결과적으로 10%의 연간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ROE가 주주 요구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야 합리적인 투자 선택이 된다. 결과적으로 PBR이 1보다 낮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반대로 ROE가 요구수익률보다 휠씬 높은 기업이라면 비록 자기자본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해도 결코 틀린 선택이 아니다.
재무제표 분석의 한계
문제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이익이 증가할 기업을 찾아내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재무제표 분석은 대표적인 후행지표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업의 미래 이익을 예측하는 일이다. 비록 재무제표 분석으로 기업의 미래 이익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 그 기업이 직면한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는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들이 기업의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기업의 미래 이익 예측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