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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t's TEPS - 독해.문법.어휘 ㅣ It's TEPS
이찬승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휘와 문법이 함께 되어 있는 책을 찾다가, 다른 책보다 저렴해 보여서 구입했다.
답안지가 분책되어 있지 않아서 채점할 때 엄청나게 불편하다. 구입하고 후회했다. 흑흑 답안지 분책은 과거 수능 시대부터 계속되어온 대세 아닌가? 난 다음 페이지에 바로 답이 있는 거 진짜 싫다. 더군다나 답안지 분책 수준이 아니라 문제와 답이 아예 같은 페이지에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1번과 1번 답이 같은 페이지에 있는게 아니라, 29번과 30번이 있는 페이지에 1번과 6번까지의 답이 같이 있는 식이다. 또한, 답이 ABCD 이런 식으로 한번 쫙 나와 있고 그후 자세한 설명과 답이 있는게 아니라, 무조건 설명이 같이 있다.
누군가 편집자가 90년대식으로 무성의하게 문제집을 만든게 아닌가 싶다...=_=
또한, 답안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다. 예를 들어 195페이지(지금 막 무작위로 펴보았다) 10번 답을 보자.
이하 발췌
'답안 해설은 "~하더라도"라는 양보의 의미를 갖는 if가 들어가야 한다. bite 물다
A. 야, 정말 큰 개구나! 물면 어떡하지 ?
B. 사실 이 녀석은 매우 온순한 개야. 만져도 안 물거야.
정답: b) if.
아니 뭐 이렇게 불친절한 답이 다있나? 나는 답을 A라고 체크했다고 가정하자. 난 A가 왜 답이 아닌지 궁금하다. B가 답일 수도 있다. 흑흑. 이런 간단한 문제는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데, 난 나중에 이게 답이 아닌거 같고 B가 답인거 같은데 B가 답이 아닌 이유도 알고 싶은데 그런 것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냥 아주 이걸 통째로 신뢰하고 믿어 버려야 해서 맘이 아팠다.
아참, 예문은 아주 좋다. 기본서로 보는 거지, 문제 보려고 사는 책은 아니지 싶다. 난 문제집을 필요로 했던거라 마음이 아팠다. ㅠ_ㅠ
제일 맘에 든 것은 역시 예문 부분인데, 예문도-
219페이지를 보면, 명사처럼 쓰이는 형용사의 예가 있다. The rich, the poor, the strong. 등등이 표 안에 들어 있고, 그 아래에 2개의 예문이 있다.
The young want chages. 뭐 이런 식으로. 단어는 10개정도 되는데 예문은 2개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예문이 10개 다 있었으면 좋겠다. 'ㅁ'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문제 풀기 불편하고, 채점하기 귀찮고, 답안 설명은 불친절하다. 내가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실제 서점에서 보고 샀으면 난 아마 이 책은 안샀을거다. 세상에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ㅠ_ㅠ
하지만 막상 보니 또 참고 볼만하다. 한 권 더 사서, 문법/어휘부분을 복습용으로 다시 풀어볼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