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약10년 전이엇다. 그리고 얼마전에 이책을 또한 번 읽게 되었다... 소설책을 두번 읽는 일이 내게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된다.

거의 10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나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거의 오열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 책을 읽었다.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내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주변에서 소위 운동권이라고 불리던 친구들을 많이 보았고, 그러한 친구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 직장 선배와 이야기 했던 것이 생각난다. 5년 선배였던 그네는 우리 시대에는 연애감정을 갖는 것 조차 죄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예쁜 것을 동경하고 감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조차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되었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시절에 이책을 읽게 되었고, 그렇게 아름답게 착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그후 이야기가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런 시대가 있었는데... 그리고, 같이 아파하던 시대가 있었는 데... 나는 어느새 현실에 묻혀서 이러한 감정이 무뎌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요즘에 다시 이책을 읽었을 때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디어진 나의 감수성에 조금은 자극을 준 것 같다. 물론 과거와 같은 그러한 큰 감동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의 어느날 눈물 범벅이 되어 이책을 읽고 있었던 젊은 날의 나의 모습, 그리고 지금보다는 조금더 순수하고 착했던(?) 나의 모습과 그 시대의 사람들이 생각났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시대는 조금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부끄럽게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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