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정성의 원리
미셸리오 지음, 이재룡 임승원 옮김 / 책세상 / 199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맑은 정신으로 읽지 않으면 섹스의 묘사밖에 남지 않는다. 박학다식이 설사하듯 쏟아지는 소설이다.

기자를 죽이고, 그 마누라와 살을 섞는 철학성향의 암살자는 [실족]하며, 배타고 다니는 뱃사람공작이 소돔에서 구하는 스승은 [틀라퀼로]를 얘기하며, 바다에서 수영하는 아가씨는 [불확정성원리]의 허용아래 벤치의 작가와 동일시된다.

학문적지식, 행위, 문체가 vector변환한 듯한 줄거리를 가졌다. 번역자의 고해에도 나오듯이 초고가 난삽하기 그지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