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낸시 크레스 외 지음, 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수많은 작가와 편집자들(작가가 아닌 듯한 인물의 글이 몇 있었다)이 네댓 페이지, 짧게는 두세 페이지에 걸쳐 초보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글쓰기 책들은 대부분 한두 명의 저자가 챕터 주제에 맞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곤 한다. 이야기가 늘어지다 보니 저자 자신의 경험 이야기가 잘 녹아든 글쓰기 책은 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반면 오로지 글쓰기 기술만 늘어놓은 책은 재미가 없다. (아무리 글쓰기 기술에 대한 책이라지만 내용에서는 재밌는 책을 쓰라고 야단이면서 정작 자기는 재미없게 쓰다니! 글쓰기 책도 재미가 필요하다. 재밌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과목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 책은 저자마다 할당된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 저자가 경험을 늘어놓을 여유가 거의 없다. 따라서 글쓰기 기술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한데 이게 또, 쓴 사람이 무려 예순세 명이나 되다 보니 읽는 재미가 있다. 이 많은 저자들이 한 꼭지씩 집필하여 비슷한 주제 별로 모아 챕터에 따라 나뉘어 있다. 사람이 많으면 이야기도 많이 겹칠 만 하건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들이 글을 보다 잘 쓰기 위해 자신이 자주 애용하는 연습 과제를 내주어 잘 알지도 못하는 작가들에게 친근감이 들고 글쓰기 연습에 있어서는 무척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 2권은 '로맨스' 장르인데, 내가 싫어하는 장르이다. 그런데 1권을 무척 재밌게 읽을 터라 2권에서는 도대체 어떤 가르침을 줄는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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