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나와 있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전인교육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유대인의 자녀 교육 방법이 나와 있지만, 그 중 하나만을 꼽으라면 히브루타라고 하겠다. 토라, 탈무드, 인성 교육, 종교 교육, 경제 교육 등등 중에서 가장 관심 있었고 가장 유용한 동시에 한국 사회에도 대입시켜 실행시킬 수 있는 자녀 교육법은 히브루타라는 대화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버드에서 하는 질문하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과 비슷한데, 결국 모든 가정 교육의 근간은 대화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히브루타는 두 명씩 짝을 이뤄서 질문하고 대답하며 토론하는 대화법인데, 이 때 상대방의 지위나 성별이나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인간 대 인간으로서 상대방을 존중하며 생각/의견/말을 듣고 말하는 대화법이자 자녀 교육 방법이다.
이렇게 자신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그 말이 무시당하지 않고 (부모가 경청하고 자녀의 생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말로 표현하며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자신의 생각이 존중받는다는 것을 알고 크는 아이라면, 그 아이가 유대인이든 아니든 상당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자랄 것임은 당연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