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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한 달 살기 크로아티아 ㅣ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발칸 반도 서부 아드리아해 근처에 있는 나라, 크로아티아. 나우 출판사에서 나오는 외국 여행 한 달 살기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첫 번째로 받은 책(한달 살기 가이드북,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실망을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좋다. 책 서문 부분에 나오는 크로아티아같지 않게 나온 지도 딱 한 장만 빼고.
전반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만약 크로아티아를 여행한다면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여러모로 유용한 정보가 많다. 무엇보다, 일단 적어도 전반적인 편집 전개 과정에 일관성이 있다.

동유럽을 갔다 온 친구들은 모두 유럽하면 동유럽이라고 하지만, 나는 발칸 반도는 화약고라는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어 크로아티아뿐만 아니라 동유럽, 특히 발칸 반도를 여행하는 게 망설여졌다. 하지만 책을 보고 나니 아, 그래도 요즘은, 그래도 조금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치안이 괜찮아지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들더라.
크로아티아 가고 싶어졌다.


목차에서도 보여지듯이, 한눈에 봐도 크로아티아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고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 - 보험, 숙소, 시장/마트, 교통편 등 - 을 비롯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나라뿐만 아니라 도시별로도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비록 제목처럼 한 달 살기를 하지 않아도, 1주일만 있든 1년을 있든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목차 마지막에는 크로아티아와 가장 근접한 국가 중 하나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한 찹터도 짧게 있다.
아마도 크로아티아가 길게 뻗어 있는 부분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가장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삽입한 모양이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지도 부분.
크로아티아 관련 책이고 책 시작 부분(14, 15쪽)인데, 그래서 크로아티아 지도가 나오는 첫 부분인데 그 지도 사진이 - 저렇다. 물론 지도 자체에는 잘못된 게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실제로 저렇게 생겼고 길게 쭈욱 아래로 떨어져 좌악 이어지는 부분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닿아 있다.
그런데 그냥 딱 보면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밖에 보이지 않나?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보여주려면 적어도 크로아티아라고 글자로 쓰던지, 아니면 색깔을 조금 더 강하게 달리해서 다른 나라와 확실한 차별 점을 두었을 것 같다. 아니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는 글자를 조금 더 작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유용한 정보가 매우 많다.
위에 이미 언급했듯이 한 달 살기가 아니라 그 이상이여도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저렇게 도시 여러 곳을 일정에 따라 다양한 일정과 루트로 갈 수 있는 추천 포인트가 있다는 점이었다.
...지도는, 위 오른쪽 아래 사진처럼, 저렇게 색깔로 아예 나누어
다르게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일단 크로아티아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