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4 : 미국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4 : 미국 - 음식으로 맛보는 세계 역사 문화 체험 ㅣ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4
백종원.남지은 지음, 이정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아이가 몇날며칠 요 시리즈 네권만 돌아가며 봅니다. 무한반복으로.. 제가 봐도 재밌긴 한데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그렇게 좋아하는건지..^^;; 빨리 5권도 나오면 좋겠네요.

[100자평] 윈터홀릭

윈터홀릭 - 백야보다 매혹적인 스칸디나비아의 겨울 ㅣ 윈터홀릭 1
윤창호 글.사진 / 시공사 / 2009년 4월

겨울이 다가올 즈음이면 꺼내보는 책이에요. 그냥 스칸디나비아의 바람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달까? 문장이나 내용이 아주 실하진 않지만 그냥 겨울 여행자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아, 이토록 담담한 애정이여.

식물 산책 (봄꽃 에디션 한정 판매) - 식물세밀화가가 식물을 보는 방법
이소영 지음 / 글항아리 / 2018년 4월

작년에 지인이 이 책 좋았다며 추천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미처 구입을 못하다가 저번에 서점 산책을 나갔다가

봄꽃 에디션 표지에 반해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아직도 표지 마케팅에 혹하는 저 같이 미혹한 자가 많습니다 ㅠㅠ

어쨌던 봄이어서 그런지, 식물에 관한 책을 한 켠에 모아둔 서점이었습니다.

눈길이 가는 책이 여러권 있었는데 그 중 식물산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식물 세밀화가(아니, 보태니컬아티스트라고 해야 할까요?)로서

식물을 대하는 깊고 깊은 애정이 담담하게 펼쳐지는 책이었습니다.

작가가 어떻게 공부를 했고, 식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작업을 하느라

오고갔던 대표적인 식물원에 대한 설명이 조용조용 등장합니다.

곁들여진 작가의 식물세밀화, 그리고 식물원 정경 사진이 눈길을 오래 끌게 합니다.

아, 너무 감상적이지 않아 너무 좋았던 식물 산책이었습니다.

손 끝에서 허브향이 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여행에 대한 또다른 생각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미리 했었습니다.

그래도 김영하 작가인데, 그저 그런 평범한 여행 에세이를 쓰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 이상해서 그저 그런 보통의 여행 에세이가 아닐 줄 알았으면서

실제로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되자

아주 약간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간접 여행을 좋아해서요^^;;)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여행에 대해, 여행을 대하는 자세와, 여행에 대한 각자의 효용에 관한 생각... 등등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하나 하나 따라가다 보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특히 재미있게 시청했던 '알쓸신잡'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전하며 직접 두 발로 한 여행만이

진짜 여행은 아니라는 각성!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의 장면 장면에 대한 작가의 해석.

이 두 부분이 특히나 인상깊게 와 닿았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깊은 사색을 담아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이렇게 세계 여행을!

바람 타고 세계 여행 ㅣ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11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7월

물아저씨 시리즈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해서 낱권으로 구입하는 중에

우리 가족 모두의 찬성을 받아 구입하게 된 '바람 타고 세계 여행'!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아이들과 함께 읽을 생각에 매우 들떴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기대만큼 재미있고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지구본아저씨'도 등장하는데 아고와 피노가 지구본 아저씨와 함께

물아저씨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기후별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죠.

기후별로 대표적인 지역만 여행을 떠난 거라 조금 더 많은 나라를

접할 수는 없었지만 지면의 한계와 대상 독자를 생각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마지막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과학 실험이 담겨있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 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