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 실격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평점 :
인간실격,
제목부터가 어둡고 탁하고 답답하고 황량하고 섬뜩함을
느끼게 했다.
역시나.
책의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는 약물중독과 술과 여자,
다섯번의 자살시도끝에 결국 39살에 생을 마감하고 만다.
인간실격은 작가 자신이 겪었던 충격적인 체험을 소설화한 것이다.
인간으로써 삶의 바닥까지 내려간 다자이 오사무는
책의 주인공 요조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불신, 인간의 나약함, 위선을 말하며, 자기자신을 나타내고 있다.
누가 인간으로서 실격이라고 판정했을까?
요조는 결국 스스로를 인간실격이라고 결정 짓는다.
그때 나이가 스물일곱살때이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쉽게 삶을 포기하는 요조를 지켜보는데...
너무 안타깝고 맘이 아프다.
자기 자신을 감추고 익살과 거짓으로 살아야만 했던 요조...
내가 아닌가? 당신이 아닌가?
이책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자신들 돌아보는 시간이 될것이다.
다 읽고 나서 느낌은
그냥...씁쓸해...